여성 안심귀가 보안관 동행서비스
내달부터 강릉·춘천·원주 시행
오후 10시∼익일 오전 1시 운영
시범운영 후 18개 시군 확대 검토

심야시간대 안전한 귀갓길을 위한 안전망이 구축된다.강원도는 내달부터 강릉,춘천,원주에서 ‘여성 안심귀가 보안관 동행서비스’를 시행한다.

이번 서비스는 주로 여성과 여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신청자가 동행을 원하는 장소에 도착하기 전 동행서비스를 요청하면 거주지 보안관과 함께 귀가할 수 있다.보안관은 2인 1조로 구성되며 근무복,야광조끼,전용 신분증,호루라기 등이 지원된다.서비스 이용 시간은 주중 밤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이며 도로 외진 곳,골목길 등 안전 취약지역 순찰과 홍보활동도 진행된다.

보안관 역할을 할 안심동행대원은 각 지역 여성단체와 주민을 적극 활용해 운영된다.춘천,원주,강릉에서 각각 춘천시여성단체협의회,원주시 단계동 주민자치위원회,강릉시여성단체협의회가 맡아 운영하며 폭력예방교육과 안전역량 강화교육 등을 이수하고 현장에 투입된다.대원들은 안심귀가 조치 후 이용자에게 전화나 문자를 발송해 귀가를 확인하고 주변 위험사항 등을 담은 활동일지를 기록한다.

이를 위해 도는 24일 오후 2시 여성긴급전화 1366 강원센터 회의실에서 ‘안심귀가 보안관 관련기관 단체간담회’를 갖고 세부계획을 논의,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서비스는 기존 지역 내 사회안전망으로 구축한 자율방범대,112탄력순찰,안심 콜택시 사업 등과 협업을 통해 사업을 극대화하고 범죄 취약지역 합동순찰,인근 파출소 긴급 연락체계 구축 등 관할지구대나 자율방범대의 협조를 통해 지역사회안전망을 구축할 계획이다.한상우 도 여성청소년가족과장은 “심야시간 귀가서비스를 통해 여성대상 범죄를 사전에 예방하고 지역 안전 사각지대에 대한 안전망이 구축될 것”이라며 “3개 지역 시범 운영 후 분석 평가 등을 거쳐 18개 시군 확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승미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