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운영·공간 활용 적어
군 “자체 프로그램 활성화 추진”

총사업비 10억원이 투입된 영월군의 ‘박물관 고을 문화나눔터(Gallery on Factory)’테마의 영월농공단지 문화재생사업이 부실하게 운영돼 논란이 되고 있다.

영월군은 지난 2014년 1월 문화체육관광부의 산업단지 문화재생사업 공모를 통해 국비 5억원과 도비 1억원,군비 4억원 등 10억원을 확보한 뒤 2015년 9월 영월농공단지 관리사무소 내 330㎡ 규모의 유휴 공간과 인근 폐테니스장 부지에다 박물관고을 문화나눔터를 조성했다.

문화나눔터는 영월박물관협회와 함께 박물관별로 보유중인 다양한 콘텐츠 가치를 활용해 박물관 고을 전문인 양성 과정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다양한 계층들의 다용도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당초 취지와 달리 현재는 박물관협회가 가끔 회의를 개최하고 화이통(花而通)협동조합이 강원도평생진흥원 지원사업으로 ‘꽃차문화교실’만 운영할 뿐 별다른 프로그램은 운영하지 못하고 있다.또 지역 내 문화단체 동아리 활동 및 전시 공간 제공을 시도했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역 일각에서는 “박물관과 지역주민·예술작가·문화예술단체 등이 다양하게 참여해 산업단지와 문화예술공간이 공존하는 새로운 개념의 창작 갤러리를 조성한다고 약속이 공염불이 됐다”는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박물관협회의 자체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한 활성화를 추진하는 한편 다양한 문화단체와 동아리가 함께 참여하는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해명했다. 방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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