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일 아베 총리와 통화
“남북회담 성공 일· 북 관계 도움”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종전선언은 남북만의 대화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최소한 남북미 3자 합의가 이뤄져야 성공할 수 있다”며 “그 조건을 갖출 수 있도록 미국과 긴밀히 협조하고 아베 총리와도 협의를 해나가겠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부터 40분 동안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고 “문 대통령은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체결에 대해 어떤 전망을 하고 있는가”라는 아베 총리의 물음에 이같이 답했다.문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은 이어질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은 물론이고 일본과 북한 두 나라 사이의 관계 정상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일본과 북한사이에 존재하는 여러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이에 “일본과 북한 사이에는 핵과 미사일 그리고 납치 등 여러 문제가 있으나 남북에 이어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마치면 일·북 사이에도 자연스럽게 대화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남북과 북·미 정상회담 성공은 핵,미사일,납치 문제가 해결된다는 걸 의미하며 그럴 경우 일·북 간 과거청산과 관계 정상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17~18일 양일간 미국에서 이뤄진 미·일 정상회담 결과를 소개했다.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에서 일본인 납치자 문제를 제기하고 이들이 귀국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며 “문 대통령도 이 문제를 제기해 달라”고 요청했다.문 대통령은 “이미 기회가 닿는대로 북쪽에 납치문제를 제기했다”며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면 아베 총리 입장을 전달하고 납치문제 해결이 동북아 평화구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할 생각이다”고 화답했다. 남궁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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