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서울, 자유·공산진영 동시 참가
동구 공산권 붕괴 계기 냉전시대 종식
2018평창,북 참가 평화레거시 확산
동북아 평화체제 논의 지렛대 역할

1988서울올림픽이 동구권 붕괴와 냉전종식을 실현하는 서막이었다면 2018평창동계올림픽은 동북아평화와 번영을 알리는 세계사의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4·27남북정상회담은 70년간 지속된 한반도 분단을 깨고 전쟁의 위기에서 평화협정 체제로 전환하는 큰 틀의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판문점 군사분계선(MDL)을 넘어오는 역사적인 장면이 전 세계에 생중계 될 예정이어서 그 어느 때보다 한반도 평화 통일에 대한 염원이 뜨거워지고 있다.

이로 인해 1988서울하계올림픽-2018평창동계올림픽의 평행 이론이 실현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88서울올림픽은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이래 12년 만에 자유진영과 공산진영의 선수단이 모두 참가한 대회였다.당시 TV로 방송된 서울의 발전된 모습은 동유럽국가 국민들에게 자극이 됐다.이는 1989년 이후 동구 공산권 붕괴의 한 요인이 되면서 세계사 냉전을 종식한 계기가 됐다.

2018평창올림픽은 역대 가장 성공한 올림픽이자 북한의 적극적인 참가를 통해 전 세계에 평화 레거시를 확산했다.김정은 위원장의 친여동생인 김여정 북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등 북한 고위급 대표단의 평창 방문과 북한 선수단을 비롯한 응원단,예술단 등의 방남은 평창의 평화올림픽을 완성했다.평창올림픽은 사상 첫 북미회담까지 성사시키는 등 동북아 평화체제 논의에 지렛대 역할을 했다.최문순 지사는 “한반도와 동북아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고,냉전체제는 균열상태에 들어갔다.강원도가 그 앞에 서있다”며 평화레거시를 주목했다. 박지은·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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