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위원장 도보로 월경 후 문 대통령과 손 맞잡고 반갑게 인사
문대통령은 군사정전위원회 회의실인 T2와 T3 사이로 걸어서 월경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악수하면서 반갑게 맞고 군사분계선 앞에서 판문각과 자유의집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했다.
간단한 인사말을 한 두 정상은 곧바로 자유의 집쪽으로 오지 않고 북측으로 한 번 넘어갔다 오는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했다.
우리나라 최분단 마을인 대성동에 있는 대성초교에 재학중인 5학년 남녀 학생으로부터 꽃다발을 전달받은 김 위원장은 화동들의 등을 두드리며 격려한 후 기념촬영을 했다.
이어 전통의장대의 호위를 받으며 자유의집 주차장까지 130m를 걸어서 이동한 두 정상은 군악대와 3군 의장대, 전통의장대, 전통 악대로 구성된 의장대로부터 사열을 받았다.
문 대통령은 김 국무위원장에게 우리측 공식 수행원을 소개하고 북측 수행원들과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다.
회담자인 평화의 집으로 이동한 김 국무위원장은 문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방명록에 서명을 하고 문 대통령으로부터 새롭게 게재한 그림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어 접견실에서 사전환담을 한 양 정상은 2층 회담장에서 비핵화와 평화체제 정착, 남북관계 개선 등을 주제로 확대정상회담을 갖는다.
양 정상은 각각 오찬을 한 뒤 식수와 친교 행사를 하고 오후 회담에 들어가며, 회담 상황에 따라 공동으로 합의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의 베푸는 환영 만찬에 참석한 뒤 이날 밤늦게 북한으로 돌아간다.
이에앞서 오전 8시5분쯤 청와대를 출발한 문 대통령은 청와대 직원들과 인근 주민들로부터 환송 인사를 받았다.
남북정상회담 특별취재단/진종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