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년간 실적 3배 증가
홍천 등 전원주택 수요 급증
올해 평균가격 58만원 올라

강원도내 부동산시장 침체기에도 단독주택건설 실적이 최근 4년 동안 3배 가까이 증가하는 등 강원도가 전원주택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1일 강원도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강원도내 신규 건축인허가를 받은 단독주택은 전체 1만3308가구로 이중 다가구주택을 제외한 단독주택은 6499가구를 기록했다.이는 2016년(5889가구)대비,1년 동안 10% 증가한 것이며 4년 전인 2013년(4035가구)보다는 38% 늘었다.

지역별로는 지난해 홍천이 947가구의 단독주택인허가를 받아 도내에서 가장 많은 단독주택 건축이 계획됐으며 춘천의 경우 지난해 918가구가 주택인허가를 받아 2013년(346가구)대비 3배 가까운 증가세를 기록했다.이어 해안가지역을 중심으로 속초와 양양은 최근 4년 전과 비교해 각각 50% 늘었으며 기업도시 단독주택용지 광풍이 불었던 원주는 2013년과 비교해 44% 단독주택인허가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에따라 올들어 강원도내 단독주택을 중심으로 착공과 준공 등 건설실적도 크게 증가했다.지난 3월 강원도내 아파트와 단독주택 등 공사가 완료된 전체주택은 1667가구로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434.4% 증가했으며 착공은 1896가구로 전년동기 대비 194.4% 상승,올들어 전년대비 신규 주택 건설이 크게 늘었다.특히 도내 주택공급과잉에 따라 아파트의 거래량과 가격은 크게 줄고 있지만 단독주택은 꾸준한 수요에 따라 가격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월 강원도내 아파트 평균가격은 1억4562만원으로 올들어 17만원 하락했다.거래수요와 공급 비율을 지수로 나타낸 아파트 수급동향도 지난 3월 94.4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기간대비 6p 줄은 공급우위 시장으로 기울었다.반면 단독주택의 경우 지난 3월 1억5286만원을 기록,올들어 58만원 상승했으며 수급동향도 전년동기대비 1.6p 오른 101.6으로 수요우위시장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다.도내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최근 은퇴인구 증가와 도내 교통망 개선에 따라 세컨드하우스와 노후를 보낼 수 있는 강원도로 전원주택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김도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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