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물량 공급·청약기준 완화
올 전세 누계 감소율 1% 넘어
거래지수 침체 ‘역전세난’ 우려

올들어 강원도내 아파트 가격 하락폭이 매달 확대되면서 전세시장까지 얼어붙는 역전세난 우려가 커지고 있다.

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마지막주 강원도내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99.2로 전월 같은기간(99.8)대비 0.56% 감소했으며 전주 대비 0.16% 하락해 2013년7월 이후 가장 큰폭의 감소율을 기록했다.올들어 도내 아파트 가격 누계 변동률은 -0.74%를 기록,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 0.84%로 감소폭이 확대됐다.연이은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세에 전세가격은 올들어 더 크게 하락했다.지난달 마지막주 강원도내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98.6으로 전월동기(99.1)대비 0.68% 감소했으며 올들어 누계 감소율이 1%를 넘었다.이에 도내 신규 아파트 공급 물량 확대와 매매가격 하락세,전세물량 까지 더해져 역전세난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실제 지난달 강원도내 매매거래지수와 전세거래지수는 각각 66.7,66.2를 기록해 전세거래 침체가 더 속도를 내고 있다.거래지수의 경우 거래발생률을 지수로 환산한 지표로 0에 가까울 수록 거래가 한산함을,200에 가까울 수록 거래가 활발함을 의미한다.도내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최근 도내 신규 아파트 물량 공세와 무주택자들에 대한 청약 기준 완화,공공임대주택 활성화 등에 따라 기존 세입자들의 이주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매매물량과 전세물량이 축적되면서 아파트 가격 하락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도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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