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과 달리기 매력 동시에 즐겨
5㎞·10㎞·20㎞ 맞춤코스로 구성
산림청 공인 아름다운 임도 선정
아름다운 경관 마라톤 동호인 호평
다양한 먹거리·지역특산품도 제공

5월은 운동하기 좋은 계절이다.푸른 숲의 내음과 풍성하게 맺은 잎사귀로 천연 그늘을 만들어주는 ‘숲길’은 더욱 스포츠 마니아들을 열광하게 만든다.있는 힘껏 뜀박질로 임도를 달리다보면 향긋하고 시원한 숲의 봄바람이 몸을 식혀주고,지친 심신을 아름답고 경이로운 천혜 자연이 치유해준다.오는 19일 호반과 낭만의 도시 춘천을 대표하는 4계절 휴양관광지인 강촌 백양리 일원 푸른 숲속의 임도길 정취를 즐길 수 있는 ‘제13회 산림청장배 전국 푸른숲길 달리기대회’만의 매력을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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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다른 즐거움 산악마라톤


산악마라톤은 평범한 것을 싫어하는 마라톤 매니아들이 가장 즐겨하는 종목이다.보통거리는 15~30㎞로 일반 마라톤보다는 짧지만 경사가 심한 산을 오르내려야 하므로 만만치 않다.

산악마라톤은 내리막에서 다리부상을 입지 않도록 주의만하면 등산과 달리기의 기쁨을 함께 맛볼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산악마라톤은 수려한 자연경관을 벗 삼아 대자연속에서 힘껏 달리며 깨끗한 공기를 마음껏 마시며 스릴도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최고의 모험 스포츠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춘천에서 열리는 푸른숲길 달리기 대회는 전국에서 유일한 ‘산림청장배’ 타이틀이 걸린 산악마라톤 대회다.상급자보다는 초심자와 일반 동호인들을 위한 맞춤코스다.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5㎞ 가족달리기부터 초심자가 쉽게 도전할 수 있는 10㎞,잔뼈가 굵은 동호인들이 기록경쟁을 하는 20㎞로 나눠 열린다.

또 유의해야할 점은 일반 산행과 달리 체력과 지구력이 요구되므로 완주 욕심에 무리한 스피드는 삼가 해야 한다.특히 초보자들은 주최 측의 지시와 규정을 절대 엄수하고 코스의 사전 답사는 필수적이다.

■‘아름다운 임도 100선’ 명품 코스

푸른숲길 달리기 대회가 열리는 강촌 백양리 일원 푸른 숲속의 임도길은 전국 최고의 ‘힐링코스’다.산림청이 공인한 ‘한국의 아름다운 임도 100선’에 선정되는 등 아름다운 경관을 갖춰 산악마라톤 동호인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춘천 강촌리 임도는 남산면 강촌리부터 가정리까지 7.9㎞의 길이다.대회 전후로는 임도를 이용한 가족단위의 가벼운 산책·등산로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대회에서는 20㎞ 코스 기준 백양리 남산초교 서천분교 앞에서 출발해 임도를 지나 삼거리부근에서 반환해 다시 서천분교로 돌아오면 된다.고도 70m부근(출발지점)에서 시작해 최고 고도 400m(12.5㎞~15㎞) 이상 올라가는 산악코스다.급수대는 2.5㎞마다 설치되며 20㎞기준 완주 제한시간은 3시간30분이다.공식기록은 기록 칩에 의거,넷타임으로 측정해 경기 후 문자로 전송받을 수 있다.기록측정을 위해 20㎞, 10㎞ 참가자들은 배부 받은 칩을 반드시 부착해야하며 완주메달은 경기직후 받을 수 있고 완주기록증은 대회 종료 후 3주 이내에 발송된다.또 완주 기록은 대회 종료 후 2일 이내에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다.

■마라톤과 춘천 관광 ‘1석2조’

푸른숲길 달리기 대회는 단순한 산악마라톤이 아닌 춘천의 천혜 자연을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자리기도 하다.전국최고의 관광휴양지인 강촌에 위치해 참가자들 모두 학창시절 젊음의 낭만과 추억을 되새길 수 있다.또 구곡폭포,문배마을 등 주변 관광지와 인접해있어 서울·경기 수도권을 비롯해 영·호남의 달리미 등 전국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완주 후 서천분교 운동장내 마련된 잔치국수와 두부김치,막걸리 등 다채로운 먹거리가 준비돼 즐길 수 있다.또 경기별 1~15위에게는 소정의 상금과 지역특산품 등이 제공되고 61세이상 참가완주자 전원에게 특별상을,10㎞이상 완주자에 한해 최연소상을,최다 참가 동호회에게 최대 단체상 등을 수여한다.또 참가자 전원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푸짐한 경품추첨도 진행된다.

김호석 kimhs8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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