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선 - 야·무소속 단일화 움직임 주목
한국당 탈당 7명·민주당 3명
야권 중심 단일화·연대 전망
보수후보 분열 땐 본선 열세
지역 일각 논의 본격화 될 듯

6·13 지방선거 본 후보 등록을 사흘 앞둔 가운데 보수진영의 야·무소속 후보간 연대가 도내 시장·군수 선거의 초반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20일 도정치권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서 18개 시·군 중 무소속으로 출마한 단체장 후보는 11곳에서 17명에 달한다.한국당을 탈당한 경우가 7명,민주당 탈당후보가 3명이다.

여야 후보와 각 당 출신 무소속 후보간 단일화 및 연대작업은 자유한국당 중심의 야권에서 먼저 활발히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야권의 초반 열세로 분석되는 선거 구도 속에 야권의 위기감이 고조,어떤식으로든 후보연대가 이뤄지지 않겠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현역 단체장이 한국당을 탈당,무소속으로 출마한 동해와 횡성이 최대 관심지역이다.심규언 동해시장 후보,한규호 횡성군수 후보가 현역으로 쌓아온 조직력을 바탕으로 무소속 도전에 나섰고,한국당에서는 동해에 정일화,횡성에 김명기 후보를 각각 공천해 당조직 결집을 시작했다.

하지만 민주당의 전례없는 세몰이가 예상되자 표 분산 방지를 위한 단일화 필요성이 흘러나오고 있다.보수표심이 강해 한국당이 우세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는 시·군별 구도도 관심이다.영동의 핵심지역 강릉에서는 최재규 후보,접경지역 전략지 철원에서는 김동일 후보가 무소속으로 나섰다.모두 도의회 의장 출신으로 당 공천의 불합리를 지적하며 일찌감치 탈당한만큼 본선 완주 의지가 강하다.

도 정치권 관계자는 “선거 초반 보수 진영후보들간에 분열하면 승산이 없다는 것이 일반적인 분위기”라며 “당이나 후보들도 이같은 사실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결국 보수진영의 결집이라는 명제 속에 후보들의 이해를 녹여내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후보 등록을앞두고 이같은 물밑 논의들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당 도당 관계자는 “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경우 당소속 후보와의 화학적 결합이 관건”이라며 “단일화 논의는 현재로써는 조심스러운 상황”이라고 밝혔다.그러나 일부 지역에서는 야·무소속 후보들간 단일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선거 초반 초미의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 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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