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참여 275명 중 반대 172표
권성동 의원 체포동의안 내일 접수

▲ 잘 부탁드립니다 자유한국당 염동열 의원이 21일 열린 국회본회의에서 자신과 홍문종 의원 체포동의안 투표를 하기 위해 줄 선 의원들과 악수하고 있다.
잘 부탁드립니다 자유한국당 염동열 의원이 21일 열린 국회본회의에서 자신과 홍문종 의원 체포동의안 투표를 하기 위해 줄 선 의원들과 악수하고 있다.
강원랜드 채용 부정청탁 의혹을 받고 있는 자유한국당 염동열(태백·영월·평창·정선·횡성)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21일 국회에서 부결됐다.국회는 이날 오전 본회의를 열고 홍문종·염동열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과반수 이상의 반대로 부결시켰다.무기명 투표로 진행된 염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275명 가운데 찬성 98표,반대 172표,기권 1표,무효 4표로 부결됐다.반대표 총 172표는 출석한 한국당 의원 108명 전원이 반대했다고 가정해도 그 108표에 여타 정당 소속 의원 표도 무려 64표가 가세해야만 가능한 수치다.

염 의원은 표결 전 신상발언을 통해 “대한민국 헌정사에 취업을 이유로 체포동의안이 발부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미 오랜 기간 수사를 받았지만 저와 관련한 부정한 돈이나 위법 행위가 없다는 게 확인됐다”고 무죄와 결백을 주장했다.

본회의를 마치고 본지 기자와 만난 염 의원은 “여야 의원들께서 나름대로 협치나 합리적인 정치를 해온 저의 진정성을 믿어 주고 폐광지의 아픔을 많이 이해해주셨다”면서 “앞으로 힘든 상황을 잘 이겨내고 의정활동과 강원도·폐광지 발전을 위해서 힘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이 최근 구속영장을 청구한 한국당 권성동(강릉)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23일쯤 국회에 접수될 예정이다.

윤수용·정일구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