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주택 라돈 농도 분포조사
전국 9개 지역,178가구 측정
강릉 9·춘천 2가구 농도 초과
고층보다 저층이 상대적 높아

강릉과 춘천지역 일부 공동주택(아파트)의 1급 발암물질 라돈 농도가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권고 기준치를 웃도는 등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환경부에서 받은 ‘공동주택 라돈농도 분포조사로 인한 영양인자 도출 및 저감방안 마련연구’ 연구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춘천,원주,강릉 등 전국 9개 지역 178 샘플가구의 공동주택 라돈 농도를 단기측정(3일)한 결과 평균 라돈 농도는 31~96(Bq/㎥) 범위에 속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연구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진행됐다.

라돈 농도가 WHO기준을 넘는 27가구 중 강릉이 9가구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으며 아산 8가구,김포 3가구,춘천 2가구 등의 순이었다.특히 강릉지역 아파트의 라돈 농도는 평균 96Bq/㎥를 기록,다른 지역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을 보였다.2017년 준공된 신축 아파트에 속하는 강릉지역은 고층보다는 저층의 라돈 농도가 상대적으로 높게 측정됐다.이밖에 춘천(181Bq/㎥)과 강릉(170Bq/㎥)지역은 쇼핑센터 등 다중이용시설에 적용되는 기준(148Bq/㎥)을 웃도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원주지역의 경우 저층·중층·고층 평균 라돈 농도가 83·74·76Bq/㎥ 으로 나타나 겨울철 라돈농도가 다른 계절보다 높은 점을 감안,상당히 양호한 수준의 라돈농도를 보였다.

한편 1급 발암물질인 라돈은 무색·무미·무취의 가스로,주로 건물 바닥이나 벽의 갈라진 틈을 통해 실내로 유입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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