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적골 농민화가 전시회
30일부터 강릉시립미술관
할머니 11명 30여점 선보여

▲ 김정순 작 ‘봄나들이 하는 새 가족’
▲ 김정순 작 ‘봄나들이 하는 새 가족’
산골마을 농민화가 할머니들의 그림전시회가 오는 30일부터 강릉시립미술관 제1·2 전시실에서 열린다.

강릉시 강동면 소재 장적골에 거주하는 평균연령 73세의 할머니 11명이 ‘아름다움을 찾아가는 장적골 화가 할머니들’을 주제로 틈틈이 그린 작품들을 선보인다.제1전시실에는 주변 일상 풍경을 비롯해 인물화,정물화 등을 그린 수채화와 담채화 30여점이 전시되며 제2전시실에는 할머니들이 각 2~3점씩 작업한 합죽선(부채 작품)이 연령 순으로 전시된다.김정순 할머니의 ‘봄나들이 하는 새 가족’,김덕순 할머니의 ‘금강산 일만이천봉’ 등 어르신들의 눈에 비친 특별한 순간들이 정감 있게 펼쳐진다.

장적골 농민화가 할머니들은 지난 2011년부터 마을회관에 모여 그림을 그리기 시작해 현재까지 4번의 전시회를 개최했다.

최근에는 시 창작 공부도 병행하고 있으며 지난 1월에는 ‘장적골’ 화문집을 발행하는 등 노년기 활발한 문화 예술활동을 펼치고 있다.개막식은 30일 낮 12시 30분 열리며 전시회는 내달 5일까지 진행된다. 한승미 singm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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