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광 패러다임 전환” “ 하드웨어 개편”
<최문순> <정창수>
국내외 정세에 큰 영향 한계
최, 사계절 관광·콘텐츠 개발
정, 관광공사 설립·관광벨트화

강원관광은 수십년동안 특정 관광지 위주로 정책이 추진되며 성장의 한계에 부딪쳤다.이 때문에 국내외 정치나 경제 흐름에 따라 ‘대박’과 ‘쪽박’을 오갈 수 밖에 없는 환경이 조성됐다.

한반도 사드배치 문제로 중국단체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지난해 3월부터 6월까지 도내 주요 관광지의 외국인여행객이 전년동기(56만여명)대비 21.6%(12만여명) 감소한 44만여명을 기록했다.하지만 올들어 평창동계올림픽 등의 이슈로 지난 겨울 도내 축제 방문객이 전년동기(327만명) 대비 32% 증가한 432명으로 100만명 이상 늘었다.각종 외풍에 관광업계가 고수익을 올리다가도 파리가 날리는 상황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같은 강원도 관광의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해 더불어민주당 최문순 도지사 후보는 ‘관광 패러다임 전환’을,자유한국당 정창수 도지사 후보는 ‘하드웨어 개편’이란 해법을 들고 나왔다.

최문순 후보는 △성수기 중심에서 사계절△경관 중심에서 문화예술 콘텐츠△단체 관광객 유치에서 개별관광객 유치 등을 공약하며 관광 패러다임을 바꾸는데 초점을 맞췄다.관광업계의 만성적인 경영난을 해소하기 위해 사계절 관광으로 전환하고 관광객들의 트렌드에 맞춰 콘텐츠를 개발,개별 관광객들을 끌어들이겠다는 복안이다.

정창수 후보는 공약을 통해 △강원도 관광공사 설립△지역특화형 관광벨트화 추진△관광객 접근성 개선 등을 제시하며 강원도가 주체가 돼 관광지 개발에 나서겠다는 구상을 밝혔다.강원도에 맞는 관광정책을 수립할 수 있는 기구(관광공사)를 만들고 관광지들을 벨트로 묶어 ‘머무는 관광’을 유도하며 관광지까지의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유기준 상지대 관광개발학과 교수는 “단체관광에서 개별관광으로의 패러다임 변화와 지역특화형 관광지 개발은 관광산업 흐름에 맞은 공약이다”며 “강원도의 관광 정체성이 일선 현장에서 나타날 수 있도록 구체적이고 실현가능한 계획 수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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