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산 대종사 영결· 다비식

▲ 무산스님 영결식 설악산 신흥사 조실 무산 오현 큰스님 의 영결식이 30일 속초 신흥사에서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 총무원장 설정 스님,주호영·황영철·이양수 국회의원, 하승창 청와대 사회혁신수석과 신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김명준
무산스님 영결식 설악산 신흥사 조실 무산 오현 큰스님 의 영결식이 30일 속초 신흥사에서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 총무원장 설정 스님,주호영·황영철·이양수 국회의원, 하승창 청와대 사회혁신수석과 신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김명준
주민까지 3000여명 참석 공덕 기려

◇…30일 봉행된 신흥사 조실 무산 큰스님의 영결식에는 생전에 가르침을 받았던 사부대중과 문학적 교류를 맺은 문화계 인사,거처하던 사찰주변마을 주민 등 3000여명이 참석해 생전에 이념과 지위 고하를 가리지 않고 많은 이들과 거리낌 없이 인연을 쌓은 큰스님의 공덕을 짐작케 했다.이날 영결식에는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과 총무원장 설정 스님 등 많은 스님과 불자를 비롯해 국회 불자모임 ‘정각회’ 회장인 주호영 국회의원,황영철 국회의원,이양수 국회의원,하승창 청와대 사회혁신수석,김갑수 문화체육관광부 종무실장,최문순 더불어민주당 강원도지사 후보,손학규 바른미래당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이수성 전 국무총리,양승태 전 대법원장,성낙인 서울대총장,김진선 전 강원도지사,소설가 조정래,시인 신달자,산악인 엄홍길 등 각계각층 인사가 참석해 스님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또 이근배 원로시인은 헌시 낭독에서 “그 높은 법문 그 천둥 같은 사자후를 어디서 다시 들을 수 있겠습니까”라며 “백세의 스승이시며 어버이시며 친구이시며 연인이셨던 오직 한 분!”이라고 무산 스님을 그리워했다.

진제스님 “이 시대 선지식의 발자취”

◇…원로회의 의장 세민스님은 영결사에서 “일생동안 스님이 남긴 업적은 깨달음의 가치로 빛날 것”이라며 “이제는 생멸없는 세계에서 해탈의 자유와 안락을 누리시고 오고감이 없는 대자재력으로 다시 이땅에 오셔서 중생을 깨우치소서”라고 애도했다.

종정예하 진제스님은 법어를 통해 “무산 대종사께서 남기신 팔십칠의 성상은 선과 교의 구분이 없고 세간과 출세간에 걸림이 없던 이 시대 선지식의 발자취였다”고 회고했다.총무원장 설정스님은 추도사를 통해 “한없이 무애해 이 설악산보다 더 크게 중생을 품고 지혜를 전해주시던 스님이 한없이 그리워진다”며 “사바세계를 떠나셨지만 ‘나에게 돌을 던지는 사람과 나에게 꽃을 던지는 사람을 함께 소중하게 여기라’고 하신 스님의 말씀을 따라 의연하고 힘차게 정진해 나아가겠다”고 했다.

내일 신흥사서 초재

◇…영결식과 다비식을 끝낸 신흥사 조실 무산 오현 큰스님을 추모하는 49재는 6월 1일 오전 10시 신흥사에서 초재를 지낸다.

이어 2재는 6월 8일 인제 백담사,3재는 15일 양양 낙산사,4재는 22일 인제군 북면 용대리 만해마을,5재는 29일 양양 진전사,6재는 7월 6일 고성 건봉사,7재는 7월 13일 신흥사에서 차례로 진행돼 큰스님의 극락왕생을 발원한다.49재가 모두 끝나면 다비식에서 수습된 무산 큰스님의 유골을 신흥사 경내에 마련돼 있는 부도탑에 모실 예정이다.

현재 신흥사 경내에는 고암 선사,성준 대종사 등 2명의 큰스님 사리가 부도탑에 안치돼 있다. 김창삼·한승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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