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산업 발전대책 “ 질적개선”<최문순> vs “ 방향전환”<정창수>
바이오·신소재 등 하향곡선
최, 산업단지 육성 등 재정비
정, 청정이미지 특화산업 육성

강원도의 대표적인 전략산업은 바이오(춘천)와 의료기기(원주),신소재 산업(강릉) 등으로 1990년대 말부터 중점적으로 육성되어 왔다.이후 10여년동안 연평균 20% 이상의 고속성장을 이루며 강원도의 성장동력이 됐다.

하지만 정부가 후발주자인 타시도를 집중적으로 육성하면서 도 전략산업이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고 격차도 더욱 커지고 있다.또 일부 스타기업들이 기술력을 인정받아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주목받고 있지만 대부분 전략산업 관련 기업들이 연구개발(R&D)과 영업력,예산부족 등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발전단계에서 피로도가 쌓이면서 산업 전반이 침체된 상태다.

이런 강원 전략산업의 총체적 위기를 대응하기 위해 더불어민주당 최문순 도지사 후보는 ‘전략산업의 질적 개선’을,자유한국당 정창수 후보는 ‘전략산업의 방향전환’을 중심으로 해결방안을 제시했다.

최문순 후보는 △후평산단 바이오산업 집적단지 클러스터화△디지털헬스케어 중심 첨단 의료기기 집중육성△외국계 우량기업 유치를 통한 신소재 산업육성 등을 공약하면서 전략산업의 재정비를 약속했다.바이오산업의 경우 국비확보에 주력하고 의료기기는 원주 부론산단을 중심으로 한 첨단산업으로 육성하는 한편 강릉에 외국계 우량기업을 유치해 신소재 산업발전의 기틀을 잡겠다는 것이다.

정창수 후보는 △강원 웰빙농축수산물 산업 확대△생활의료기기 산업 육성△그린에너지 산업 기반 확대 등을 공약으로 제시하면서 기존 전략산업에 청정 강원의 이미지를 접목한 특화산업 육성을 강조했다.현재 바이오,의료기기 등 전략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지역 기반산업의 위치는 견고한 만큼,전략산업에 특화된 분야를 접목해 새로운 먹거리를 찾는 등 육성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다.

노정협 중소기업융합 강원연합회장은 “도 전략산업이 강원경제 반등에 중요한 요소인 만큼 차기 도지사는 국가적 지원부터 기업트레이닝까지 관심을 쏟아야 한다”고 말했다.

신관호 gwanho@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