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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이의 눈물

도민시론
조동용 강원변호사회 회장

조동용 2018년 06월 04일 월요일
▲ 조동용 강원변호사회 회장
▲ 조동용 강원변호사회 회장
“아바이의 눈물”

옛날 삼국시대에 신라왕이 설악산에 향과 축문을 소지한 관리를 파견해 국태민안과 통일을 기원하는 제사를 봉행케 했다.(삼국사기 권32 잡지 제1) 또한 삼국통일의 주역인 화랑 ‘영랑’이 속초의 영랑호에서 수련했다.(전설) 일제의 식민지탄압이 끝난 후에는 설악권 대부분이 38선 이북에 위치해 북한의 통치를 받았으나 6·25 전생시 대한민국이 이를 수복해 통치하고 있다.설악권의 중심인 속초에는 함경도민을 중심으로한 실향민들이 청호동의 소위 ‘아바이마을’을 중심으로 집단 정주하여 양양군의 변방지역을 속초시로 승격시켰다.그들은 통일이 되면 즉시 고향에 가려고 변변한 집도 마련하지 않고 가설자재로 얼기설기 급조한 주거지(소위 하꼬방)에 살았다.그날그날 번 돈을 통일이 되면 고향에 가져 가려고 은행에도 예금하지 않고 이불 밑에 꼬깃꼬깃 깔아놓았다.밤마다 북에 두고온 가족을 그리며 곁에 자는 가족이 눈치챌까봐 이불 속에서 몰래 눈물을 훔치며 산 60여년의 긴 세월…,1983년 6월30일부터 무려 5개월반은 텔레비젼앞에 앉아 화장실가는 시간도 아끼며 30년전에 헤어진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생방송 프로에 울고불고 매달린 기억도 아스라이….

그러한 그들의 눈물에 다소나마 보답하고자 마련된 2000년 8월15일부터의 남북이산가족상봉프로그램에 북에 남겨놓고 온 가족을 만나고자 신청하고,차례를 기다리며 눈물로 시청하던 아픈 가슴,함경도민청년회를 중심으로 1·4후퇴때 ‘메러디스 빅토리’호 등 배를타고 월남하다 사망한 영혼을 달래는 함상위령제를 매년 6월25일을 전후해 동해에서 지내면서 흘리던 눈물.그들은 6·25전쟁때 고향에 모든 재산을 두고 자유를 찾아 빈손으로 월남해 오징어,명태잡이 등 닥치는대로 막일을 하며 가족을 부양하면서 하루하루를 눈물로 살며 통일을 갈망해 온 것이다.그러나 그들은 울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천혜관광자원을 관광상품으로 재생산해 1999년 세계관광엑스포를 유치하는 등 설악권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1966년부터 ‘설악제’라는 명칭으로 전국의 산악인과 문인들의 사랑속에 치러진 전국축제를 지난 2002년부터 통일을 주제로 하는 ‘설악문화제’로 승화시켜 통일염원대제,통일염원대법회,통일염원등반대회,통일염원갯배끌기 등의 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켜왔다.

2018년 4월 27일 그들은 문재인대통령과 김정은위원장이 악수와 함께 불가침합의,한반도의 평화와 번영,통일을 향한 진일보를 내딛는 것을 텔레비전을 통해서 확인하고 경악과 함께 환희의 눈물을 흘렸다.시진핑의 훼방으로 북미정상회담이 취소되자 분노했고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2차 정상회담 성공에 안도의 눈물을 흘렸다.비록 오징어,명태 등 수산물의 어획량은 감소했으나 설악산절경,호수,바다,온천,약수 등 천혜의 관광자원에 거미줄처럼 갖춰진 전국 고속도로교통망의 연결,양양국제공항 활성화,12만t의 크루즈선이 접안할 수 있는 속초항,2025년도에 개통될 동서고속전철과 강릉·제진 간의 동해북부선철도 개통,3억300만평 면적의 비무장지대의 자연생태공원화는 설악권을 번영의 지역으로 이끌 호재인 것만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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