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내 주택시장이 침체기로 접어들면서 주거시설 낙찰가율이 1년11개월만에 최저치를 보인 반면 교통망이 개선된 토지시장은 아직도 활황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법원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5월 도내에서 토지 경매가 266건 진행돼 123건이 낙찰됐다.평균 낙찰가율은 97.4%로 전월대비 12.1%p 상승했다.

주요 낙찰사례로는 춘천시 남산면 방하리 소재 전(田·5만1791㎡ )이 감정가의 194%인 14억원에 낙찰돼 5월 도내 토지 최고낙찰가 물건이 됐다.또 양양군 강현면 회룡리 소재 전(1018㎡ )은 감정가의 249%인 1억2880만원에 낙찰됐으며 55명의 응찰자가 몰려 응찰자수 전국 2위를 기록했다.

반면 주거시설은 110건이 진행돼 65건이 낙찰됐으며 평균낙찰가율은 전월대비 8.8%p 하락한 63.9%에 그쳤다.하지만 평균응찰자수는 전월대비 2.0명 오른 5.1명을 기록했다.

주요 사례로는 춘천시 신북읍 천전리 소재 다세대주택(58.3㎡) 5건 경매에 각 16명의 응찰자가 몰리면서 평균응찰자수를 높였다.이밖에 업무상업시설은 69건이 진행돼 18건이 낙찰됐으며 평균낙찰가율은 전월대비 9.5%p 하락한 51.7%를 기록했다. 김기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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