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한 소통 스킨십으로 ‘압승’
6개면서 승리 당선 발판 마련
남북정상회담 등 컨벤션 효과

전·현직 간 리턴매치로 치러진 홍천군수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허필홍 당선자의 압승으로 끝났다.

허 당선자는 선거인수 6만386명중 3만9969명이 투표,56.5%인 2만2575표를 얻어 1만6550표(41.4%)를 얻은 자유한국당 노승락 후보를 압도적 차이로 누르고 4년전 패배를 설욕했다.

당초 홍천군수 선거는 지난해 3월까지만 해도 4년전과 마찬가지로 자유한국당 노승락 후보,더불어민주당 후보,무소속 허필홍 전 군수간의 3파전으로 전개될 듯한 분위기 였었는데,허 당선자가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에 전격 입당,이번 지선을 전·현직간 리턴매치 구도로 가져가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허 당선자는 홍천지역 당 조직을 정비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면단위 지역을 수 없이 찾아다니며 유권자와 스킨십을 지속적으로 강화,표심을 잡는데 성공했다.

이는 선거 결과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다.허 후보는 지난 4년전에는 면단위에서 노 후보에 고전했는데,이번 선거에서는 3개면을 제외하고 6개면에서 모두 이겨 당선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또한 선거를 앞두고 남북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 성공 개최 등 컨벤션 효과도 톡톡히 누렸다.

반면 자유한국당 노승락 후보는 늦은 출마시기가 발목을 잡았다.남·북,북·미 정상회담이 잇따라 개최되면 민심 또한 현 여권에 좋을 수 밖에 없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안이하게 대응했다는것이 지역 정가의 목소리다.

또한 승진 인사에 따른 군청 공무원들의 불만 외면,군민들에게 지역 발전 청사진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면서 표심 이반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유주현 joohyun@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