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세지역 영월읍·주천면 집중공략 효과
여론조사 결과 뒤집고 당선
풍부한 행정·의정 경험 강조

6·13 영월군수 선거에서 최명서(61)자유한국당 후보가 당초 여론조사 결과와 달리 박빙의 승부를 펼치면서 선전한 결과 48.41%인 1만1349표를 얻어 군수에 당선됐다.

본격적인 선거전을 앞두고 강원도민일보를 비롯해 도내 5개 언론사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최 당선자는 민주당 유영목 후보 41.0%에 비해 8.5%나 뒤진 32.5%의 지지율을 보였다.

이 같은 약세를 극복하기 위해 최 당선자측은 유 후보에 비해 지지세가 약하고 유권자가 가장 많은 영월읍(1만6672명)과 주천면(3395명)에 대한 집중 공략에 나서 표심을 유인했다.그 결과 사전 투표 등을 포함해 영월읍에서는 5160표를 얻어 오히려 582표나 앞섰으며 주천면에서는 97표 밖에 뒤지지 않는 성과를 거두면서 당선을 결정지었다.또 최 당선자는 고향인 북면 유권자 1926명 중 1223명이 투표한 가운데 832표를 얻어 297표 획득에 그친 유 후보를 535표 차로 따돌렸다.반면 유 후보는 적극적 투표층인 관외 사전투표에서 1574표를 얻어 1118표에 그친 최 후보에게 456표나 앞섰다.

여기에다 최 후보는 선거운동 내내 정당 보다 사람이 우선임을 강조하면서 오랫동안 강원도청 근무와 영월부군수·도의원 역임 등 풍부한 행정 및 의정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표심을 공략해 나머지 5개 읍·면에서도 고른 지지를 받았다.한편 영월군 투표율은 68.1%로 2014년 6·4 지선 68%와 비슷했다. 방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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