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도의원 5곳 싹쓸이
시의원 21석 중 13석 ‘대승’

6·13지방선거를 통해 ‘보수의 아성’으로 불리었던 춘천의 정치지형에 지각변동이 일어났다.국정농단 세력에 대한 심판에서 이어진 한반도 평화 바람에 춘천의 보수 진영이 맥을 못추고 크게 움츠러들었다.

이재수 당선자가 깃발을 꽂은 시장 선거를 비롯해 도의원,시의원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의 ‘파란 물결’ 일색이다.도의원 5개 선거구는 민주당이 싹쓸이를 했다.정치 신인인 윤지영(제1선거구)·허소영(제5선거구),재선에 성공한 이종주(제2선거구),절치부심한 끝에 부활의 날개를 편 원태경(제3선거구),시의원에서 도의원으로 체급을 올린 남상규(제4선거구) 당선자 모두 민주당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다.

시의원 선거구에서도 민주당은 대승을 거뒀다.비례대표 포함 총 21석 가운데 민주당은 13석을 가져가며 다수당의 지위를 확고히했다.다선거구 윤채옥,사선거구 이혜영,아선거구 박순자 당선자는 다소 불리한 당기호 나번으로 출마했음에도 불구,2등내지는 3등으로 시의회행 티켓을 따냈다.반면 자유한국당은 8석에 그치며 그나마 민주당 바람 속에서도 체면은 유지했다.한국당은 2석인 사선거구를 민주당에 넘겨주는 등 8개 전 선거구에서 고전했다.

이번 6·13지선에서는 여성들의 약진도 두드러진다.도의원 당선자 5명 가운데 2명이 여성이고,시의원 당선자 중 여성은 8명으로 전체에서 38%를 차지한다.8명 가운데 민주당 김지숙,김경희(비례대표)·이희자(〃),한국당 정경옥,고옥자(비례대표) 당선자는 처음으로 시의원 배지를 달게 됐다. 김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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