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훈 KB증권 원주지점 과장

▲ 전영훈 KB증권 원주지점 과장
▲ 전영훈 KB증권 원주지점 과장
지난 15일 주식시장에서는 업종의 큰 변화가 있었다.대북경협주 관련 업종의 하락률이 가장 컸고 FOMC(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회의 결과가 반영되면서 시장을 하루종일 짓눌렀다.선물옵션 동시만기일도 겹쳤었던 하루였고 외국인은 장중 풋옵션 매수를 대규모로 확대하면서 하방 베팅으로 수익을 가져갔다.특히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현상이 심한 하루였다.KB증권 독일 사례 분석을 참고하면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고 재매수 타이밍은 대북제재 완화 시점으로 판단한다.이번 FOMC 회의는 매파적이었다.이것이 단기적으로 부정적인 것은 맞다.하지만 장기적으로 증시를 누를 것으로는 생각되지 않는다.연준 위원들의 점도표를 보면 금리인상을 연간 4번 단행할 수 있는 해는 올해가 처음이자 마지막임을 나타내고 있다.

시장은 이미 밸류에이션 급락(그동안 지수하락)으로 금리상승을 어느 정도 반영 중이다.또 지난주 목요일 ECB(유럽중앙은행)회의에서 완화적 모습이 나타나면서 상대적으로 달러가 강세를 보였다.달러 인덱스 구성 통화에서 유로화는 무려 58% 가까이 차지한다.유럽 주가는 반등하고 금리 안정세는 반갑지만 신흥국통화 급락은 신흥국 증시를 누르는 요인이다.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지난주 달러대비 원화 환율은 1090원대를 기록하면서 환율 박스권 상단까지 올라 왔다.시장 상승의 바로미터로 달러의 약세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한다.당장 나홀로 경기회복세를 이어가는 것처럼 보이는 미국을 부러워할 필요는 없다.미국 경기 회복 진행이 선행돼야 교역 상대에서 공급자 위치에 있는 한국 경제 성장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하지만 시차가 존재할 수밖에 없기에 달러 강세 구간에서 증시가 쉬어 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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