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의 대가 고 박경리 선생을 기리는 동상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건립된다.토지문화재단(이사장 김영주)과 한-러대화(조정위원장 이규형)는 오는 20일 오전 12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국립대 현대조각정원에서 박 작가의 동상 제막식을 개최한다.동상이 세워질 이 대학은 1724년에 세워진 러시아 최고 명문대학으로 수많은 예술가를 비롯해 멘델레예프·파블로프·사하로프 등의 학자들을 배출했다.특히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전임 대통령과 현재 푸틴 대통령의 모교이기도 하다.동상은 원주,통영,하동에 세워진 서울대 권대훈 교수의 같은 작품이며 기단부의 형태는 높이 850㎜ 마천석 재질의 직육면체로 박 작가의 시 ‘삶’의 마지막 시구인 ‘슬품도 기쁨도 왜 이리 찬란한가’가 한글과 러시아어로 세겨진다. 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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