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시설 몰카 범죄 극성
경찰 사전단속 활동 강화

월드컵 열기가 확산되는 가운데 대규모 응원전이 펼쳐지는 현장 주변 화장실 등에 대한 몰래카메라 촬영 범죄가 우려되자 경찰이 사전 단속에 나섰다.지난 16일 오후 2시 춘천 삼천동의 한 건물.이곳은 18일 한국과 스웨덴의 월드컵 응원전이 예정돼 있어 춘천경찰서 여성청소년계 소속 경찰관 2명이 몰카 범죄 단속을 나섰다.최근 공공시설에서 몰카 범죄가 극성을 부리고 장비가 고도화되면서 단속이 쉽지 않자 경찰들은 자를 가지고 거울 위를 훑는 방식까지 동원하는 등 철저한 점검이 이뤄졌다.본격적인 점검은 전자파 탐지형과 렌즈 탐지형 장비를 이용해 진행됐다.이날 경찰은 화장실 거울과 휴지함은 물론 변기 안,심지어 옷걸이까지 살폈다.이날 다행히도 이 건물에는 몰래카메라가 발견되지 않았다.

같은 시각 춘천 지하상가에서도 경찰들이 15곳의 공중화장실에 대한 단속을 벌였지만 몰래카메라는 나오지 않았다.경찰은 오는 7월부터 물놀이 시설과 게스트하우스를 방문해 몰래카메라 단속을 진행할 예정이다.단속에 참여한 경찰관계자는 “최근 단속을 나가면 시민들이 몰래카메라가 없냐고 묻는 등 관심이 부쩍 늘었다”며 “몰래카메라를 예방하기 위해 최대한 많은 곳에 대한 단속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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