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마트
“경고문 게시 후 여러 고객 검사”
고객
“현행범도 아닌데 검사 치욕”

강원도내 한 축협이 운영하는 하나로마트가 매장방문 고객을 절도 행위자로 의심해 가방을 검사,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축협 등에 따르면 A하나로마트 직원이 지난 8일 오후 9시쯤 마트를 방문한 고객 B씨를 절도행위자로 의심,가방을 임의적으로 검사하는 일이 발생했다.B씨가 가방을 소지한 채 마트 매장에서 쇼핑했다는 이유에서다.

해당 마트측은 최근 마트내 물건이 분실되는 등 도난사고가 빈번해지자 마트 내에 ‘휴대용 가방을 소지하시는 고객님들은 직원이 그 가방을 검사할 수도 있다’는 경고문을 내걸었으며 B씨 이외에도 여러 고객의 가방을 검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객 B씨는 해당 마트가 절도행위자로 의심해 가방 검사를 한데 대해 해당 축협 홈페이지를 통해 항의했다.B씨는 홈페이지 항의글을 통해 “물건을 훔치다 적발된 것도 아니고 장을 본 카트에 개인 가방을 담아놨다는 이유로 마트 직원이 버젓이 가방을 뒤지더라”며 “경찰도 현행범이 아니면 타인의 가방을 함부로 검사할 수 없다고 알고 있는데 이같은 수모를 겪어 너무 치욕스러웠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해당 마트 측은 홈페이지와 마트내에 사과문을 게재하고 도난사고에 대응하는 방법이 잘못됐다는 점을 인정하고 사과했다.또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직원 교육 등의 조치 취한다고 덧붙였다. 신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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