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예정되었던 장거리 카풀이 깨지는 바람에 혼자서 출근을 하게 되었다.그런데,춘천~화천을 잇는 배후령터널에서 일터로 가는 중장비와 덤프트럭,짐을 싣고 앞서가는 화물차량들의 행렬로 가다가 섰다를 반복했다.굽이진 경사로와 내리막길을 오르락내리락하다가 갑자기 운전하던 차량이 중심을 잃기 시작했다.갑자기 떨어지는 빗길을 과소평가하고 마음대로 달린 게 큰 사고를 당할뻔한 위기였다.젖은 노면에서 20~50% 감속하고, 고속 주행 시 발생할 수막현상을 염려하여 급제동을 금지하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안전운전해야 한다는 기본수칙을 지키지 못한 자책감이 들었다.

김성수·양구경찰서 방산파출소 경위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