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를 위한 교육 3기 출범
14개 분야 62개 공약 이행 계획
고교학점제 대비 행복고 검토
교복비·통학지원·수업료 지원
미세먼지·라돈 대비 시설 설치

▲ 민병희 교육감이 강원도내 학생들과 환하게 웃고 있다.민 교육감은 단순한 문제풀이가 아닌 읽고,쓰고,생각하고,말하는 것이 곧 미래사회 학력이라고 강조했다.
▲ 민병희 교육감이 강원도내 학생들과 환하게 웃고 있다.민 교육감은 단순한 문제풀이가 아닌 읽고,쓰고,생각하고,말하는 것이 곧 미래사회 학력이라고 강조했다.
민병희 강원도교육감이 3선에 성공하면서 민 교육감 교육 슬로건이기도 한 ‘모두를 위한 교육’ 역시 3기를 맞게됐다.지난 8년간 초·중학교 혁신에 중점을 둔 ‘모두를 위한 교육’은 앞으로 4년간 고교 혁신에 집중할 예정이다.또 중·고교 교복비와 통학비를 지원해 무상급식으로 시작된 ‘돈 안드는 교육’을 완성할 방침이다.모두를 위한 교육 3기의 핵심 사업들을 정리한다.

# 주민직선 교육감 3기 준비팀 본격 가동

모두를 위한 3기 준비위원회가 본격 가동됐다.민병희 강원도교육감은 6·13 지방선거 이후 직무에 복귀하자 바로 3기 공약이행을 위한 청사진을 마련할 것을 지시하고 총괄 책임자로 이수광 춘천 가정중 교장을 위촉했다.또 선거기간에 제시한 14개 분야 62개 공약을 검토해 앞으로 4년 공약 이행을 현장에서 이끌어갈 장학관과 사무관 중심으로 11명의 분과장을 선임했다.앞으로 분과별로 5∼10명 정도로 현장 교직원과 관련분야 전문가를 포함하는 TF팀을 구성해 구체적인 공약 이행 계획을 수립한다.7월 말 중간보고,8월 말에는 최종 보고회를 갖고 공개할 계획이다.

민병희 교육감은 준비위원회 1차 회의에서 “2010년 주민직선 교육감으로 처음 임기를 시작할 때 초등학교 1학년이었던 아이들이 올해 중학교 3학년”이라며,“지난 8년 고교평준화 도입으로 초·중학교 수업을 변화를 가져온 것은 모두가 인정하는 사실”이라 말했다.이어 “앞으로 4년은 고등학교의 변화와 혁신으로 미래사회를 열어갈 강원의 학생들이 혁신을 이끌어 모두를 위한 교육 12년을 완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준비위원들은 도교육청의 역할은 정책 수립과 성과 분석,현장 지원에 중점을 두고 사업 추진은 지역교육지원청에서 담당하는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대안을 제시했다.작고 강한 조직을 만들겠다는 민병희 교육감의 조직개편 의지와 맞물리면서 큰 상승작용을 가져올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 “교육은 사랑이고 사랑은 실천”이라고 약속한 민병희 교육감.민 교육감은 이 다짐을 지키기 위해 62개 공약을 제시했다.민 교육감이 도내 어린이들과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 “교육은 사랑이고 사랑은 실천”이라고 약속한 민병희 교육감.민 교육감은 이 다짐을 지키기 위해 62개 공약을 제시했다.민 교육감이 도내 어린이들과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 진정한 학력은 ‘할 수 있는 힘’을 갖추는 것

3기 준비위원회는 지난해 도교육청이 추진한 한글교육책임제가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는 판단 아래 수학과 영어교과에서도 가장 기본적인 사칙연산과,영어읽기(파닉스) 교육을 책임지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또 초등학교와 중학교 1학년 과정에서 학력 진단 활동을 강화하고 부족한 부분을 학교차원에서 관리하고 보충하는 기초학력안전망을 구축하기로 했다.

미래지향적인 학력관 정립을 위해 교사의 교육과정 설계와 재구성 역량을 강화해 ‘교육과정-수업-평가-기록’이 학생의 성장과 발달을 도울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고 학교혁신 벨트 구축과 혁신 거점학교,혁신유치원,혁신특수학교로 혁신의 영역을 넓혀 갈 수 있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민 교육감이 후보 시절부터 밝혀 온 지역 캠퍼스형 고교 연합체인 ‘강원행복고(가칭)’도 주목을 받고 있다.이는 문재인 정부가 약속한 고교학점제 이행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제도다.일반계고 교육과정 다양화를 위해 진로맞춤형 선택과목 개설을 확대하고 권역별 공동 교육과정 운영,일반고와 특성화고의 진로변경 전입학제 등이 검토되고 있다.학생들이 원 소속 학교를 벗어나 지역내 다양한 학교를 수시로 이동해야 하는 제도의 특성상 도교육청은 에듀버스를 확대해 고등학생들의 통학,학교 간 이동,심야 귀가 지원책까지 고려하고 있다.

# 돈 안 드는 교육,강원도에서 완성

‘모두를 위한 교육’이 3기를 맞이하면서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돈 안 드는 교육’이 강원도에서 가장 먼저 완성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문재인 정부가 약속한 고등학교 무상교육이 이루어지면 현재의 중학교처럼 고등학교 수업료가 사라지게 된다.여기에 강원도는 현재 전국에서 유일하게 고등학교까지 무상급식 지원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실질적인 고교 무상교육이 완성되는 셈이다.민병희 교육감이 약속한 교복비와 통학지원이 실현되면 공교육에 들어가는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은 사실상 제로에 가까워진다.

# 건강하고 안전한 강원도 학교

미세먼지와 라돈, 석면과 지진 위험이 없는 학교를 만들기 위한 도교육청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우선 도교육청은 1244억을 투입해 정부 계획보다 5년 앞선 2022년까지 무석면 학교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도내 모든 유치·초·중·고 교실에 미세먼지와 라돈 가스에 대응하는 공기정화장치도 설치한다.학생들의 체육활동의 위축되지 않도록 올해에만 528억원을 지원해 실내체육시설을 42개를 확충한다.통학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스쿨존의 교통안전시설 설치를 의무화 하고 가고 싶은 화장실 조성 사업을 통해 화장실 시설 개선과 함께 여학생 화장실에는 위생용품을 상시 배치할 예정이다.

# 강원교육 현재가 대한민국 교육의 미래

주민직선교육감 8년 도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시도한 정책만 12개다.활동성이 편한 교복 사업도 그 중에 하나다.도교육청은 2015년부터 활동성이 편한 생활교복 디자인을 개발해 학교에 보급했고 현재 45개 학교가 참여하고 있다.민병희 교육감이 3선에 성공하면서 민 교육감이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 어떤 역할을 맡게 될 지 현장교사들과 교육관련단체도 주목하고 있다.민 교육감이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직을 맡게 되면 강원도 여건을 반영한 국가교육정책을 이끌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민병희 교육감은 “교육만큼은 강원도가 변방이 아닌 대한민국 중심”이라며 “우리 아이들이 미래세대를 선도하는 리더가 될 수 있도록 교육 혁신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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