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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광장] 동해선 철도연결로 남북을 넘어 세계로,미래로

김택남 2018년 07월 04일 수요일
▲ 김택남 원주시  대외협력관
▲ 김택남 원주시 대외협력관
문재인 정부는 한반도 신경제구상을 기본 토대로 4·27판문점 정상회담에서 논의한 남북철도연결에 대한 후속 조치를 이행하고 있다.남과북은 지난 6월 26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남북철도협력 분과회의를 개최했고 남북 경의선·동해선에 대한 현황을 파악하고 철도 연결을 위한 본격적인 대책을 마련키로 뜻을 모았다.

사실 경의선·동해선 연결은 이미 오래전부터 추진돼 왔던 사업이다.남과북의 관계가 좋을 때면 사업이 진척을 봤고 관계가 좋지 않을 때면 사업이 중단됐다.동해선에 대한 최초 합의는 지난 2002년 4월로 남측구간인 제진역에서 군사분계선까지 7㎞,북측구간은 군사분계선에서 감호역~삼일포역~금강산 청년역까지 18.5㎞ 등 총 25.5㎞를 2005년 12월 완공했다.경의선에 대한 최초 합의는 2000년 7월로 제1차 남북장관급회담에서 합의해 그해 9월 착공했다.경의선 남측구간은 문산역에서 임진강역,도라산역,군사분계선까지 12㎞,북측구간은 군사분계선에서 판문역,손하역,개성역까지 15.3㎞에 이른다.

필자는 당시 사업에 참여했던 역사의 산 증인이기도 하다.필자는 북측 관계자들과 만나면서 종종 남한에서 이뤄지고 있는 소식들을 전했다.

북측 관계자에게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동계올림픽에 이어 남한에서도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들은 진심으로 기쁨의 표시를 전하며 우리 민족의 꿈을 담은 평화와 희망의 열차가 남에서 북으로,북에서 남으로 힘찬 기적소리를 울리자고 약속했다.특히 한반도 종단철도(TKR)를 타고 이어서 시베리아 횡단철도(TSR)로 블라디보스톡에서 모스크바까지 9288㎞를 함께 달리는 그날을 꿈꾸자고 다짐했다.기차를 타고 가다 지루하면 이르쿠츠크에서 세계담수 1급호수인 바이칼호수를 감상하며 쉬어가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안타깝게도 사업이 중단됐다.

한반도에서 대륙으로 이어지는 철도노선은 시베리아횡단철도(TSR),중국횡단철도(TCR),만주횡단철도(TMR),몽골횡단철도(TMGR) 등 4개 노선이다.이중 가장 선호하는 노선은 시베리아 횡단철도로 이곳은 북측구간과 러시아 국경역만 통과하면 된다.3개 노선은 4개 이상의 국경을 통과해야 하기때문에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남과 북은 철도궤간을 1435mm 표준궤로 사용하고 러시아는 1520mm 광궤를 사용한다.때문에 모든 시설들이 낡은 것으로 알려진 북측구간의 노반,레일,신호,전기 등에 대한 대대적인 점검·보수가 필요하다.특히 전력은 남한은 교류 2만5000V,북한은 직류 3000V를 사용하고 있어 이러한 문제들을 하나씩 풀어가야 한다.

다행이 이번 회담에서는 이런 부분들에 대한 양측의 입장 차이가 상당히 좁혀진 것으로 보여 어느정도 희소식이 기대되고 있다.

남과북의 철도 연결은 민족의 동맥을 잇는 작업이다.평화와 공동 번영을 약속하며 새로운 역사가 펼쳐질 것이다.철도로 인해 남북의 경제협력은 물론 왕래가 촉진되고 나아가 통일의 시대가 다가오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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