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송경섭 강원FC 감독
월드컵 휴식기 정선서 전지훈련
전반기 약점 조직력·수비 보강
이근호 이적 “전력 누수 미미”
한용수 등 영입선수 적극 기용

2018 러시아 월드컵 최대 이변인 ‘카잔의 기적’을 뒤로 하고 한국 축구팬들의 시선이 다시 K리그1로 돌아온다.강원FC는 올 시즌 전반기에서 6승2무6패 승점 20으로 6위를 기록했다.강원FC는 8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전남드래곤즈와 홈경기를 갖는다.강원FC 사령탑 송경섭 감독을 만났다.

송경섭 감독은 지난달 월드컵 휴식기에는 정선 전지훈련 등 선수들의 컨디션을 끌어올리는데 열중했다.

무엇보다 전반기 약점으로 지적됐던 조직력 강화와 수비 전술 이해도를 높이고 피지컬을 강화하는 훈련에 집중했다.송 감독은 “전반기 성적은 100점 만점에 60점 정도다.공격과 수비를 50점씩 매긴다면 공격은 40점,수비는 20점을 주고싶다”며 “휴식기동안 수비를 견고하게 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선수들을 믿기 때문에 전반기보다 실점률을 낮출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부분에서도 강원FC 팬들의 걱정은 크다.최근 주전공격수 이근호(울산 현대)의 이적으로 엔트리의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송 감독은 “물론 주축 선수가 떠나긴 했지만 전력이 크게 약화됐다고는 생각 안한다”며 “임찬울,정석화,김승용 등 뛰어난 선수들이 많다.신인 선수들 중에서도 활용 가능한 자원들이 충분하다.선수들 체력 안배에 신경 쓰고 컨디션 유지를 잘 해준다면 문제 없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K리그1 하반기에는 FA컵과 병행해 전반기보다 튼튼한 스쿼드를 바탕으로 체력싸움에 나서야한다.올해 강원FC는 젊은 선수들을 대거 기용했다.또 지난 5월 수비강화를 위해 한용수를 영입했고 중동으로 떠났던 문창진도 강원FC로 돌아와 하반기를 준비하고 있다.

송 감독은 “한용수 등 새로 영입된 선수를 적극적으로 기용할 계획”이라며 “12개 구단 모두 상대팀에 대한 전력분석은 끝난 만큼 휴식기동안 얼마나 많이 준비해서 좋은 모습을 계속 유지하며 보여줄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이어 “언제나 홈 팬 분들에 감사하고 있다.경기장을 더욱 많이 찾아주신다면 선수들이 ACL에 나갈 수 있는 용기와 강한 의지가 생길 것 같다.더욱 힘내서 팬 분들에게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