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영훈 KB증권 원주지점 과장
▲ 전영훈 KB증권 원주지점 과장
지난 주 금요일 드디어 D-day가 도래했다.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예정대로 지난 6일 중국산 수입품 818개 품목에 대해 340억 달러 규모의 고율관세 부과를 시작했다.중국 정부도 즉각적으로 동일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공표했다.우려했던 보복관세이다.교역 규모(4.9%)가 가장 큰 자동차가 타깃이다.

또 세계 3대 교역비중을 차지하는 EU도 가세했다.미국은 수입 자동차에 대한 불공정 교역 여부를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EU에서는 미국이 수입 자동차에 고율 관세를 부과할 경우 미국 수입품에 동등하게 고율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선언했다.하지만 글로벌 무역갈등과 상호 보복관세가 모두에게 막대한 손해(교역 감소,비용 상승 등)라는 것을 알고 있다는 점에서 모두가 최악의 상황을 선택하지는 않을 것이다.오히려 갈등이 고조될수록 타협 가능성도 커진다.시장 안팎으로 이번 무역갈등이 무역전쟁으로 비화되는 부분에 대해 우려가 많지만 시장은 항상 쏠림현상의 극대화 시점에서 반작용이 나타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그동안 불확실성을 시장은 선반영 해왔기 때문에 반전을 기대해도 좋겠다.

무역전쟁 진행과정을 봐야 하지만 주가 바닥을 찾기 위해서는 다른 것도 찾아봐야 한다.바로 ‘환율’이다.올해 3월 이후 무역전쟁 이슈는 계속 시장을 괴롭혀 왔지만 6~7월 하락이 유독 두드러진 것은 환율 때문이었다.따라서 이번주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변수 한가지만 본다면 ‘환율안정’(원화와 위안화 강세 + 달러약세)이 가장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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