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원주 전세가 전월대비 감소
역전세난·깡통전세 현실화 우려

강원도내 주택시장 전·월세가격이 집값과 함께 동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5월 강원도내 종합주택 전월세전환율은 7.4%로 지난해 같은기간(7.6%)보다 0.2%p 떨어졌다.지난달과 비교해 같은 수준이지만 지난 3월 대비 0.1%p 떨어진 수치다.반면 전국 종합주택 전월세전환율은 전월 대비 0.1%p 상승했다.

지난해부터 쏟아지고 있는 공급 물량에 아파트 전월세전환율은 더 큰 폭으로 하락했다.지난 5월 도내 아파트 전월세전환율은 6.5%로 올해 1월(7.0%)과 비교해 0.5%p 떨어졌으며 시군별로는 춘천이 5.0%,원주 6.5%,속초가 6.0%의 전환율을 보였다.특히 속초의 경우 지난 5월 아파트 전월세전환율이 전년동기대비 0.6%p 하락한 반면 춘천과 원주는 각각 0.4%p,0.3%p 상승했다.하지만 춘천과 원주도 월세부담이 상승한 것이 아닌,전세가격 하락폭이 더 커지며 전월세전환율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실제 지난달 춘천의 전세가격지수는 98로 전월대비 0.38% 하락했으며 원주는 96.6으로 전월과 비교해 1.25% 떨어졌다.전년 동월과 비교해도 춘천과 원주 각각 -1.1%,-2.5%의 감소율을 기록 중이다.

도내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공급물량 과잉으로 전월세 가격까지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역전세난과 깡통전세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김도운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