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긋한 꽃차, 오감만족 힐링 문화상품으로 키울 것”
꽃 재배·꽃차 교육·체험 등 진행
약재·목련 블랜딩차 등 8종 판매
도민체전 만찬 등 각종 행사 참가
사회적기업 선정 외형 확장 예정

▲ 화이통협동조합은 최근 마차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꽃차문화 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 화이통협동조합은 최근 마차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꽃차문화 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 양승우 화이통협동조합 대표
▲ 양승우 화이통협동조합 대표
화이통협동조합(대표 양승우·사진)이 꽃차를 비롯한 힐링상품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화이통협동조합은 2016년 1월 법인등기한 꽃차 등을 생산하는 영월의 대표적인 협동조합이다.조합의 대표를 맡고 있는 양승우씨는 35년간 영월우체국에서 근무하다 2013년 명예퇴직하고 2015년부터 화이통협동조합 설립부터 현재까지 조합을 이끌어오고 있다.

조합은 2014년부터 고용노동부가 지원하기 시작한 일자리 창출을 위한 ‘꽃차마이스터 전문가 양성과정’을 수강한 학생들로 구성됐다.강원랜드 희망재단의 커뮤니티 비즈니스(CB) 창업자금 지원과 회원들의 출자금으로 조합을 운영하고 있다.주요사업은 꽃 재배,꽃차 생산,꽃차 교육,꽃차 체험,꽃차 찻자리(티 파티) 등이다.꽃은 회원들이 직접 재배하기도 하지만 노인들이 ‘지역 어르신 텃밭 꽃가꾸기 사업’의 일환으로 텃밭에 조금씩 키우는 꽃을 수매,원료로 사용하고 있다.홀로 지내는 노인들에게 꽃을 키우는 즐거움과 작은 소득이라도 올려주자는 취지다.

화이통협동조합은 당귀,천궁,작약,숙지황과 목련꽃을 블랜딩한 ‘청춘으로 가는 차’를 대표상품으로 내세워 사업을 펼치고 있다.또 하얀추억차(목련꽃차),밝음차(메리골드차) 등 8종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영월지역 꽃차문화 기반 조성을 위한 교육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영월교육지원청 마을선생님으로 지정된 조합은 초등학교 학생을 위한 ‘꽃차문화를 활용한 인성교육’,중학생 대상 진로체험 교육을 진행해 지난해 청소년진로체험 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또 일반인들을 위한 취미반과 영월교육도서관과 함께 전문가 육성을 위한 꽃차마이스터 자격증반도 운영하고 있다.

조합은 지역의 각종 행사에 찻자리를 마련하면서 이름을 크게 알렸다.평창동계올림픽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여했으며 제53회 강원도민체전 VIP 만찬 찻자리 등 행사의 품격을 높여주는 찻자리 행사를 도맡아 진행하며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조합의 꽃차문화 체험은 지역 기관,단체나 관광객들에게 꽃차만들기 체험,다식류 만들기 체험으로 시각적으로 보는 관광에서 힐링체험하는 관광프로그램으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성장기에 접어든 화이통협동조합은 지난해 말까지 5000만원 정도의 매출을 올렸으며 지난 5월 산림청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선정돼 일자리창출 관련 지원을 받으면서 연간 100% 이상 매출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조직성장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현재 1명을 간사로 고용하고 있는 조합은 올 하반기 3명을 추가로 채용할 계획이며 총무기획팀,꽃차문화 교육 체험팀,꽃차상품 생산팀,꽃차문화 연구사업부로 조직을 세분화해 외형 확장에 나설 예정이다.

양승우 대표는 “청정환경을 활용해 힐링할 수 있는 꽃차 문화상품은 앞으로 더 전망이 밝다”며 “다양한 농산물을 가공해 부가가치가 높은 농산품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관호 gwanh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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