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냄새·소음·하천오염 우려”
군, 공익차원 불허 내부방침 불구
예정지 법적하자 없어 대응 주목

횡성읍 추동리 주민들이 마을에 추진되는 대규모 축사건립에 반대하고 나섰다.횡성군과 추동리주민들에 따르면 A씨는 자신의 부친이 비육우 300∼400두를 사육하고 있는 1500평규모의 축사 바로 인근인 추동리 일대 1000여평에 번식우 150두를 사육하기 위한 대규모 축사 건립 개발허가를 받았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마을주민들은 지난1일 긴급총회를 열고 “기업형축사 건립시 냄새·소음·해충등의 피해로 주민들의 불편이 너무 자명하고,봉화산에서 내려오는 하천오염이 우려된다”며 반대하기로 결정했다.

마을주민들은 A씨가 대규모 축사를 신축하면서 마을주민들과 상의하지 않은채 일방적으로 개발허가를 받은것에 대해 불만을 표출했하고 있다.또 100m인근에 횡성군여성농민회 경제사업단인 언니네텃밭영농조합이 운영되고 있어 대규모축사가 건립되면 농산물 판매와 방문객 감소로 횡성군 알리기와 지역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며 주민70여명이 축산 신축 반대 진정서를 횡성군에 제출했다.

이은형 이장은 “마을에 한우 600∼700두가 사육되면 주민불편은 상상할수 없을뿐만 아니라 A씨의 대규모 축사 신축시 연이어 대규모 축사가 건립될 수 있어 마을은 폐허가 될수밖에 없다”며 “대규모 축사신축시 집단행위도 불사하겠다”고 강경하게 말했다.

횡성군은 지난13일 오후 민원조정회의(건축2동)를 열고 110∼300m이내에 집단부락이 형성되어 있고,수질오염 우려등 공익적차원에서 불허한다는 내부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대규모 축사 예정지가 가축사육제한지역에 저촉되지 않는 등 법적하자가 없어 A씨의 대응이 주목된다. 권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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