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최문순 화천군수

최문순 군수는 지난 4년 동안 추진했던 정책 기조를 유지하면서 주민들이 더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위한 행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유아에서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경제적으로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다양한 복지정책을 준비하는 한편,청소년들의 진로와 학습,문화생활을 누리게 하기 위해 지원할 계획이다.최 군수가 펼칠 군정의 기본 방향을 들어봤다.

-민선 7기 가장 역점적으로 추진할 정책은.

“제1의 정책목표는 역시 ‘아이 기르기 가장 좋은 화천 만들기’다.관련 중·장기 계획은 이미 민선 6기 시절 수립한 만큼 로드맵에 따라 차근차근 정책을 실천해 나갈 것이다.우선 아이 돌봄센터와 키즈센터 등 보육환경 개선,이를 통한 부모인 경력단절 여성들의 활발한 사회활동부터 장려하겠다.기존의 장학금과 거주 공간 지원금 규모 역시 점차 늘려 나가겠다.어르신들을 위해서는 공공실버임대주택 120가구 공급을 준비 중이다.실버 메디컬 센터를 비롯해 장애인을 위한 화천 문화복지센터도 건립할 계획이다.화천산천어축제와 토마토축제,쪽배축제를 내실화하고,우리 화천군 최고의 자원인 관광콘텐츠 역시 사계투어를 개발해 연중 관광객 유치에 나설 것이다.”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경기 활성화 방안은.

“화천은 중복규제로 기업 유치 등이 쉽지 않은 곳이다.따라서 지역 농업인들의 소득을 늘려주고,외부 자금의 역내 소비를 확대하는 것이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농·축·임업인 실질소득 확대를 위해 농산물 가공센터를 최근 준공했다.또한 농·임산물 유통센터도 차후 건립 계획이 있다.사과와 수박 등 신규 유망작목 재배를 늘리고,군납을 확대하는 등 ‘1억 소득 농가’ 육성에 나서겠다.또한 3만 5000명에 달하는 군 장병들이 위수지역인 화천 내에서 만족스러운 소비를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이를 위해 음식숙박업소 업주들 대상 친절교육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또한 내부적으로는 장병들을 위한 대형 멀티 휴게시설 등 많은 사업들을 추진하여 체류여건을 조성하는데 주력하고 대외적으로는 중앙정부와의 긴밀한 협조아래 민·군이 상생할 수 있는 제도 마련에 힘쓸 계획이다.”

-접경지의 미래 발전 방향은.

“6·25 전쟁 이후 주민 의사와 상관없이 만들어진 규제의 거미줄은 역설적으로 잘 보존된 자연환경을 남겼다.화천 백암산 평화생태특구는 이러한 평화생태관광의 단초가 될 수 있는 대표적 사업이다.아울러 남북을 연결하는 화천 북한강 수계를 통한 금강산 관광도 실현가능한 목표다.통일시대에는 평화지역이 필연적으로 사람과 물자 이동의 중심지가 될 수밖에 없다.접경지역시장군수협의회가 정부에 요구하는 동서평화고속화도로는 수도권과 동해안,나아가 남북을 이어줄 수 있는 대동맥이 될 수 있다.이러한 사회간접자본의 확충은 하루아침에 이뤄지기 어려운 만큼 지금부터 정부와 지자체가 관심을 갖고 선투자해야 한다.그 과정에서 평화지역의 일자리 창출과 인구증가 등 지역의 미래를 자연스럽게 기대할 수 있다.아울러 내부적으로는 남북한 주민들이 공동으로 추진해 나갈수 있는 정책 발굴을 고민하고 있다.북한에 자생하는 토종 산천어 종복원 사업이라던가 서로의 노동력과 기술력을 혼합한 공동양식 등을 상호 윈윈할 수 있는 정책 발굴을 위한 T/F팀도 준비중에 있다.”

-군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변화하는 남북관계에 따라 평화지역 화천은 이제 새로운 시대를 맞이할 것이다.화천산천어축제의 기적을 만든 우리 화천군민의 저력이라면 이러한 변화를 능동적으로 주도하고,대처해 나갈 수 있다고 확신한다.민선 7기 화천군에서는 현장행정을 기본 원칙으로 삼고 있다.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은 현장에서 탄생한다고 굳게 믿기 때문이다.민선 7기 최고의 가치인 ‘군민행복’을 실현하기 위해 모든 열정을 다 바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군민 여러분의 마음을 모아 민선 7기 화천군정과 함께 해주시길 간곡히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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