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진 작품집‘ 목마와 유목민’
400여점 수록 작품세계 한눈에
상상력·미적 탐구 발자취 전달
내일부터 춘천서 출판기념전

화업 30년의 여정이 한 권의 책에 담겼다.서양화가 박동진(사진) 춘천교대 미술교육과 교수가 작품집 ‘목마와 유목민’을 펴냈다.

1988년 중앙미술대전 대상을 받으며 본격적인 작품활동을 시작한 박 교수는 이번 작품집에 지난 30년 동안 선보인 작품 400여 점을 실었다.‘혁명의 시간’ ‘소요의 시간’ ‘존재의 시간’ ‘회귀의 시간’ ‘연성의 시간’ ‘거닐다’ ‘COSMOS’ ‘세상에 없는 것’ ‘노마드’ ‘길들여지지 않는 시선’ 등 10개 주제로 정리된 이번 화집을 통해 박 교수가 지난 30년간 구축해온 작품세계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박 교수는 1990년 목마를 주제로 한 순수 표현을 시작으로 1995년에는 이상한 논리라는 주제로 추상과 구상의 이미지를 녹이는 표현을 선보였으며 2000년 이후에는 혁명을 주제로 우주로 펼쳐지는 무한의 존재에 대한 신비로움을 표현한 작품을 통해 시대의 아픔과 조형의식을 탐구해 새로운 미적 감흥과 감동을 찾고자 했다.일정 부분 구체적 형상을 지니면서도 무한한 상상력과 이지력,내면으로부터 변화된 꿈과 같은 미지의 공존을 통해 예술에 대한 작가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다.

▲ 박동진 작 ‘brilliant-let me play among the star’
▲ 박동진 작 ‘brilliant-let me play among the star’
이광래 강원대 명예교수는 “박동진 작가는 지난 30년 동안 캔버스를 통해 존재론,우주론 등을 끊임없이 논하며 ‘철학을 지참한 미술(Art with philosophy)’을 행해왔다”며 “그가 30년간 걸어온 공시적·통시적,현실적·초월적 여정을 이번 작품집을 통해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동진 교수는 강릉 주문진에서 태어나 서울대 서양화과를 졸업했으며 뉴욕,상해,이스탄불,서울,춘천 등 국내·외에서 개인전 40여 회를 개최했다.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환경영상미술제 실행위원장,터키-인천 현대미술 국제교류전 운영위원장 등을 역임했다.화집 출판 기념 전시가 오는 21일부터 29일까지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려 작품 130여 점이 전시되며,전시 개막식을 겸한 출판기념회는 오는 21일 오후 4시30분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다.전시 기간 초등학생을 위한 ‘음악과 함께하는 렉처콘서트’도 마련된다.달아실 326쪽 4만원. 최유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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