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의회 건의안 채택
“온전한 복원 위해 필요”

원주시의회가 국보 제101호인 법천사지 지광국사탑 귀환을 강력 촉구하고 나섰다.시의회(의장 신재섭)는 20일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0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통해 ‘법천사지 지광국사탑 귀환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하고 문체부와 문화재청 등 관계기관에 전달했다.

시의회는 건의안에서 “지광국사탑은 지광국사 해린(984~1070)의 사리를 모신 승탑으로 1085년 원주 법천사지에 건립됐으나 일제 침탈 이후 해체돼 일본으로 반출됐다가 반환됐다”며 “한국전쟁 중 포격으로 파손되면서 수차례 해체와 재건을 거쳐 현재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 보존처리가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보존처리를 마치면 탑은 제 모습을 갖추게 될 것이나 온전한 모습으로 복원되려면 반드시 고향인 원주로 귀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원주시는 10여년에 걸친 연구조사를 통해 법천사지지광국사탑이 놓여 있던 원위치도 확인했다”며 “복원과 정비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절터로 돌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법천사지에 유물전시관을 건립,각종 유물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등 지광국사탑을 원위치인 법천사지로 이전할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박성준 kwwin@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