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 펀치볼 DMZ 아트페스타
음악·연극·무용·판소리 등
내달 10∼12일 3000명 참가

▲ 내달 10일 개막하는 ‘2018 DMZ 아트페스타’ 포스터.
▲ 내달 10일 개막하는 ‘2018 DMZ 아트페스타’ 포스터.

전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의 비무장지대(DMZ)에서 평화를 염원하는 예술의 꽃이 피어난다.강원도와 강원문화재단이 주최하는 ‘2018 DMZ 아트페스타(ART FESTA)’가 오는 8월 10일부터 12일까지 양구 해안면 펀치볼 비무장지대에서 열린다.이번 행사는 피의 능선 등 한국전쟁의 아픔을 간직한 곳에서 총성의 발화 대신 평화의 꽃을 피운다는 의미의 ‘꽃이피다-발화(發花) ’를 주제로 평화축제를 진행한다.축제 출연진은 국내외에서 음악,연극,무용,판소리 등의 분야에서 예술가 3000여명이 자유신청을 통해 참가할 예정이어서 성대한 종합예술마당이 기대된다.행사장은 자연과 역사적 현장 곳곳의 모습을 그대로 보존한 에코 스테이지(Eco Stage)가 마련되며 참가자 전원이 무장해제와 평화를 선언하는 통과의례를 갖는다.

프로그램 일정은 행사첫날인 8월10일 오후 6시부터 DMZ자생식물원에서 무장해제 통과의례에 이어 에코스테이지에서 우예주(바이올린),서진실(판소리),이현주(한국무용) 등의 공연이 펼쳐진다.이어 다음날인 11일 제4땅굴과 성황지 등에서 평화연극제와 아카펠라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지고 마을공원무대와 힐링하우스광장 등에서 버스킹 밴드 공연이 이어진다.또 이날 오후 6시부터 전국농악단체 800명을 비롯 행사참가자 1000여명이 참여하는 ‘통일기원 지신밟기’와 ‘평화의 길 퍼레이드’가 성황지에서 대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2018 DMZ 아트페스타의 메인무대인 영혼콘서트 ‘생환(生環)’이 11일 오후 오후 8시 성황지에서 총 5장으로 나눠 꾸며진다.이번 콘서트는 전쟁에서 희생된 영령들을 평화의 새시대로 불러오는 의미에서 탄생,삶과 인연,사랑,죽음,생환을 표현하는 종합퍼포먼스를 연출한다.행사문의 및 참가신청은 DMZ 아트페스타 운영본부(251-7587)로 하면 된다. 박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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