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 18개 시·군 축구협회장들이 31일 강릉시청 브리핑룸에서 조태룡 강원 FC 대표이사의 비위 의혹을 명확히 밝혀달라고 강원도에 촉구하고 있다. 2018.7.31
▲ 강원 18개 시·군 축구협회장들이 31일 강릉시청 브리핑룸에서 조태룡 강원 FC 대표이사의 비위 의혹을 명확히 밝혀달라고 강원도에 촉구하고 있다. 2018.7.31
조태룡 강원 FC 대표이사가 비위 의혹을 받는 것과 관련해 강원지역 18개 시·군 축구협회장들이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혀달라고 강원도에 촉구했다.

이들은 31일 오후 강릉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조 대표이사는 마케팅 행사를 통해 받은 항공권 바우처를 개인 용도로 사용하고, 수행비서인 인턴사원을 동생이 운영하는 술집에 보내 업무를 시킨 사실도 보도됐다"며 "프로축구연맹이 비위 여부에 대한 진상 규명을 하고 있지만, 강원 FC는 개인 정보 유출이라는 점 등을 들어 자료를 제출하지 않고 있다"라고 규탄했다.

이어 "강원 FC를 사랑하는 축구팬들은 강원 FC 대표이사의 비위 여부를 알아야 할 권리가 있다"며 "구단을 관리 감독해야 할 강원도가 손을 놓고 있어 두 달이 넘도록 조 대표이사의 비위 여부에 대한 결론이 나지 않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도와 도의회는 강원 FC 대표이사의 부당 비위 행위 여부를 조사해 이른 시일 내 도민들에게 밝혀야 할 것"이라며 "이 조사 결과에 따라 조 대표이사의 사퇴 요구 여부를 결정하겠다"라고 밝혔다.

강원 시·군 축구협회장들은 도가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히지 않으면 오는 24일 속초에서 열리는 강원도 축구대회에서 실력 행사를 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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