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 대표이사 비위여부 진상규명을”
18개 시·군 축구협회 기자회견
“질의서 요구에도 구단 미제출”
도, 이달 중 특별감사 계획

도내 18개 시·군 축구협회가 조태룡 강원FC 대표이사의 비위 여부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18개 시·군 축구협회는 31일 강릉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 대표가 마케팅 행사를 통해 제공받은 항공권 바우처를 개인 용도로 사용하고 수행비서인 인턴사원을 동생이 운영하는 유흥업소에 보내 업무를 수행하게 했다는 의혹이 지난 5월 보도를 통해 제기됐다”며 “프로축구연맹이 조 대표의 비위여부 판단을 위해 진상요구 질의서를 보냈으나 강원FC는 각종 이유를 들어 자료를 제출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구단을 관리 감독해야할 강원도가 이번 사건에 대해 미온적으로 대처하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제기된지 두달이 넘도록 진상규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이라며 “도와 도의회는 빠른 시일 내에 조 대표의 부당 행위 여부를 조사해 도민에게 밝혀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도관계자는 “8월중 강원FC에 대한 특별감사를 실시해 9월까지 진상규명을 완료하려고 계획중에 있다”며 “프로축구연맹이 도에 관련자료를 요청한 부분에 대해서는 제3자에게 자료를 줄 의무가 없다고 판단해 거부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김호석·이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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