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최승준 정선군수

최승준 군수는 민선 7기 취임식을 전격 취소하고 재난대책상황 회의로 현장에서 업무를 시작했다.군정 캐치프레이즈인 ‘희망찬 아침,평온한 저녁,행복한 정선’ 실현과 소통·화합을 실천하겠다는 의지에 초점을 맞춘 행보다.최 군수가 앞으로 4년 동안 펼칠 군정의 기본 방향을 들어봤다.

- 민선 7기 역점 적으로 추진할 정책은.

“폐광지역개발센터 설립을 통해 정부,강원도,폐광지역 4개 시군과 주민,그리고 강원랜드가 함께 폐광지역 개발에 따른 중장기계획을 수립해야 한다.이를 폐광지역 재도약의 마중물로 활용해야 한다.센터 설립은 폐광지역 지자체들의 공통 공약사항이다.동계올림픽 성공개최 주인공인 ‘정선알파인센터’를 중심으로 세계적 규모의 ‘록 페스티발’을 개최하겠다.정선 대표 축제와 연계해 새로운 관광 랜드마크로 기대가 높다.이미 실현 가능한 방향으로 논의가 시작됐다.안정적인 농산물 판로확보를 위해 수도권 각 급 학교 급식재료 납품 프로젝트도 추진하겠다.농자재 가격인하를 위한 특단의 조치도 함께 강구하겠다.버스공영제 도입으로 무상버스와 1000원 단일요금제 시행 약속도 지키겠다.LPG 가격인하를 위한 권역별 배관망 사업도 시행하겠다.영농시즌 농촌마을 공동급식 사업도 시범적으로 실시하겠다.정선에도 고속도로가 경유토록 평택~삼척 간 고속도로 건설을 장기적으로 추진하고,가리왕산을 관통하는 터널과 솔치재 구간 선형개량사업,덕송교 교량 설치사업도 조기에 완공해 수도권 접근망을 개선하겠다.대북교류 양묘사업도 추진해 일자리창출에 나서겠다.”

-정선이 직면한 문제점과 진단은.

“정선은 지난 1995년 폐특법 제정이후 23년 동안 수조원의 공적자금이 투자되고 다양한 사업이 시행되고 있지만 타 지역과 비교해 삶의 질은 개선되고 있지 않고 있다.인구 감소에 따른 지역 공동화와 시장경기도 침체되고 있다.폐교 위기에 몰리는 학교도 속출하고 있다.농업과 지역 관광산업도 경쟁에 내몰리고 있다.명품 5일장은 방문객과 매출 감소 이중고를 겪고 있다.포스트 동계올림픽에 대한 희망도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정선·고한·사북읍을 제외한 지역은 40%에 육박하는 초(超)고령사회로 진입해 사회적 비용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이는 600여 공직자와 의회,군민 등 모든 구성원과 풀어내야 할 과제다.”

-정선군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정선은 군청청사 신축과 이전,군립병원 리모델링과 신축,장기적인 교육 문제 등 다양한 갈등과 의견 차이로 표류하는 이슈가 산재해 있다.이러한 갈등 요소를 내포한 현안을 올바른 방향으로 결정하기 위한 심의기구가 필요하다.공론화위원회 구성을 공약한 이유다.지역의 미래와 군민의 삶에도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선택은 군민과 함께해야 한다.지난 8년간의 의정활동과 4년간의 군정경험은 물론 소중했던 낙선 이후 4년 동안의 성찰의 시간을 바탕으로 군민 모두가 희망찬 아침을 맞이하고,평온한 저녁이 있는 행복한 정선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 정리=윤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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