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t 석탄 채굴 가능 회사
갱내수 배수작업 중단 채탄불가
현대위, 정부기관 재가동 요구
장성광업소 폐광시 최악 침체

배수작업 중단으로 존폐 기로에 놓인 태백광업의 정상화를 위한 지역사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태백시지역현안대책위원회(이하 현대위)는 태백광업의 정상가동을 위한 폐광 배수시설 재가동 건의서를 청와대와 국회,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기관에 제출했다.

현대위는 “태백광업은 100여만t 양질의 석탄을 낮은 채탄 원가로 채굴할 수 있는 발전 가능성 높은 회사”라며 “조속한 시일 내 구 삼척탄좌 지하 갱내수 배수작업을 실시하고 ,피해를 입은 태백광업에 합리적인 보상대책을 수립·시행해달라”고 밝혔다.

이어 “채탄작업을 하지 못해 경영악화로 이어지면서 근로자 감소와 함께 월급과 퇴직금을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며 “태백광업의 파산은 근로자 가정을 파탄으로 몰고갈 것”이라고 덧붙였다.또 “장성광업소까지 수년 내 폐광되면 태백지역 경제는 최악의 침체상황을 맞는다”며 “발전가능성 높은 기업을 살리고 안정적 근로환경을 위해 정부 차원의 대책마련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태백상공회의소도 최근 구 삼척탄좌 정암광업소 배수작업 재가동 건의서를 국민권익위원회,산업통상자원부,기획재정부,산업통상자원중소 벤처기업위원회에 전달했다.

함억철 태백상공회의소 사무국장은 “지난 2011년 7월 침수사고 이후 기업과 정부 간 합의점을 찾지 못해 삼척탄좌 정암광업소(구 삼탄)의 배수작업 중단이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다”며 “폐광지역 경제회생을 위해서라도 배수작업 재가동을 통해 태백광업이 정상 가동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우열 woo9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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