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142마리·닭 1만4998마리
군 “냉방장치 설치지원 피해예방”

계속되는 폭염으로 돼지와 닭이 잇따라 폐사하는 등 화천지역 축산농가에 비상이 걸렸다.군에 따르면 폭염으로 지역 축산농가에서 가축들이 집단 폐사하고 있으며 돼지와 닭 사육농가의 피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돼지의 경우 11개 농가에서 142마리가 폐사했으며,닭은 13개 농가 1만4998마리가 폐사했다.

축산 농가들은 “축사에 물을 뿌리고 선풍기를 틀어도 매일 40도에 육박하는 무더위가 계속돼 가축들이 잇따라 죽어가고 있다”며 “지금으로선 하늘만 바라볼 수 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하소연하고 있다.이 같은 무더위가 계속되면 폐사되는 가축들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특히 규모가 큰 양계 농가들 사이에선 집단 폐사에 대한 우려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화천군은 축산농가의 폭염피해 예방을 위한 지원에 나선다.군은 지역 내 돼지,닭 전업 사육농가를 대상으로 축사 내부온도 저감을 위한 냉방장치 설치를 지원한다.지원 규모는 시설비의 70%,1곳 당 최대 2000만원이다.양돈 농가에는 냉방기,양계농가는 쿨링패드,우레탄 등의 설치가 지원될 예정이다. 이수영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