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전 패배 몇 시간 후 감독 교체 전격 발표…2년 연속 감독 중도 교체

▲ 강원FC 송경섭 감독
▲ 강원FC 송경섭 감독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강원FC가 두 시즌 연속 감독을 중도 교체했다.

강원 구단은 12일 새벽 "송경섭 감독과 합의해 계약을 해지하고 김병수 전 전력강화부장을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라고 발표했다.

강원은 K리그1으로 승격한 지난 시즌, 팀 순위가 6위로 떨어지자 기존 최윤겸 감독과 계약을 해지하고 박효진 코치에게 감독 대행직을 맡겼다.

강원은 올 시즌을 앞두고 공석이던 사령탑 자리에 전력 강화부장이었던 송경섭 감독을 선임했는데 최근 팀 성적이 7위까지 떨어지자 송경섭 감독과도 계약을 해지했다.

▲ 김병수 감독
▲ 김병수 감독

강원은 11일 전북 현대와의 경기에서 1-3으로 패하자 몇 시간 후인 12일 새벽 이례적으로 보도자료를 통해 감독 교체 사실을 발표했다.

김병수 신임 감독은 영남대와 서울 이랜드 감독을 역임한 베테랑 지도자다. 특히 영남대에서 2013년 지방대 최초로 U리그 우승을 일궈내는 등 성과를 거뒀다.

강원은 "김병수 감독은 현재 팀 사정과 구단의 비전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지도자"라며 "송경섭 감독에겐 구단 내 다른 보직을 맡아줄 것을 제안했지만, 본인이 재충전하고 싶다고 밝혀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다"라고 밝혔다.

김병수 신임 감독은 오는 15일 전남 드래곤즈와 경기부터 지휘봉을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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