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체코 영입 당시 전 소속 구단 서명 위조…곧 징계 나올 듯

▲ 강원이 2016년 영입했던 외국인 선수 파체코
▲ 강원이 2016년 영입했던 외국인 선수 파체코

프로축구 강원FC가 외국인 선수 이적합의서 위조 혐의로 국제축구연맹(FIFA) 징계위원회에 회부돼 조만간 징계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FIFA 내부 사정에 밝은 축구계 소식통은 14일 "강원이 지난 2016년 3월 멕시코 출신의 외국인 선수 파체코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FIFA에 제출한 이적합의서의 전 소속 구단 서명이 위조된 것으로 확인돼 FIFA 징계위원회에 회부됐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한 FIFA 징계위원회가 지난 9일 개최된 가운데 징계 결과는 개최일부터 1주일 안팎에 통보하도록 돼 있다.

이에 따라 이번주 안에 이적동의서 위조와 관련한 징계 수위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당시 강원은 파체코의 전 소속 구단인 FC후아레스의 서명을 첨부해 FIFA에 냈다. 하지만 멕시코축구협회가 '후아레스의 서명이 위조됐다'며 국제이적동의서 발급을 거부했고, 결국 이 문제는 FIFA의 징계 대상에 올랐다.

FIFA 규정상 축구 관련 문서를 위조한 경우 해당 구단에 대해서는 벌금을 부과하는 것과 별도로 일정 기간 이적 금지 처분을 내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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