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7일 중재 결렬시 강행
“기사 처우개선·공공성 시급
준공영제 도입 미뤄선 안돼”

▲ 원주지역 3개 시내버스 운송 업체 노조들은 14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동일노동 동일임금 보장과 버스 준공영제 도입을 촉구했다.
▲ 원주지역 3개 시내버스 운송 업체 노조들은 14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동일노동 동일임금 보장과 버스 준공영제 도입을 촉구했다.
속보= 원주지역 3개 시내버스 운송 업체 노조들이 오는 20일 예정된 총파업(본지 8월13일자 13면 등) 강행을 고수했다.

노조는 14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성명을 내고 “지난해 10월부터 동일노동 동일임금 보장을 골자로 업체측과 교섭을 진행했으나 타결되지 못했다.또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진행된 강원노동위원회 특별조정회의도 결렬됐다”며 “형평성 없는 임금 지급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오는 20일 전면 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노조측에 따르면 현재 원주지역 3개 업체는 같은 노선 운행에도 불구,동신운수와 대도여객 기사들은 태창운수 기사 보다 임금이 적다.특히 지역별로는 원주업체 기사들은 월 20일 근무시 춘천 보다 최대 50여만원이 적고 경기도 여주,이천과 비교해서는 최대 66만원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원주지역 기사들이 적정한 수입을 유지하기 위해 초과근무에 나서면서 연속 휴게시간도 지키지 못하는 부작용이 되풀이되고 있다.또 원주지역 신규 버스기사들이 1,2년 정도 경력을 쌓다가 임금이 높은 타 지역으로 이직하고 원주 업체들은 결원을 채우기 위해 경험과 자질이 낮은 기사를 채워 버스 안전성을 위협하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다.

노조측은 “버스기사 처우 개선 및 버스 공공성 확대를 위한 준공영제 도입을 더이상 미룰 수 없다”며 “16,17일 고용노동부의 중재에서 결렬되면 총파업을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정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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