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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잔재 청산흐름 역행” vs “학교역사 일부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일제시대 일본인 교장 사진 게시
본지, 해방 전 설립 도내 187개교 조사
고교 7곳 중 5곳 교내 사진 걸어
제국주의 상징 군복착용 인물도
해당학교 “초창기 모습 부정 모순”
일각 “군국주의 잔재…비교육적”

오세현 webmaster@kado.net 2018년 08월 15일 수요일
▲ 광복절을 앞두고 일선학교에 게시된 일본인 교장 인물사진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도내 한 고교 역사관에 역대 일본인 교장 사진들이 전시돼 있다.
▲ 광복절을 앞두고 일선학교에 게시된 일본인 교장 인물사진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도내 한 고교 역사관에 역대 일본인 교장 사진들이 전시돼 있다.

제73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강원도내 일선학교에 게시된 일제시대 일본인 교장 인물 사진이 논란이 되고 있다.일본 군국주의의 잔재일 뿐만 아니라 탈권위주의 문화 확립 일환으로 역대 기관장 사진을 모두 철거하는 흐름에 맞지 않다는 의견과 학교가 갖고 있는 그대로의 역사를 보여줘야 한다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본지가 1945년 8월15일 해방 이전에 설립된 도내 초·중·고교 187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일부 학교에서는 학교 역사를 기억해야 된다는 이유로 일본인 교장 인물사진을 액자 형태로 게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교의 경우 해방 이전 설립된 학교 7곳 중 5곳이 일본인 교장 사진을 학교에 걸어놓았으며 춘천,강릉 일부 초교에서도 일본인 교장 사진을 게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학교 역사관에 제1대부터 현재까지 교장 사진을 모두 전시하고 있는 춘천 A고의 경우 일본인 교장은 물론,일본 제국주의의 상징인 군복을 입고 있는 일본인 교장 사진까지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학교 내에 일본인 교장 사진을 게시해 놓는 것은 일제 잔재 청산과 권위적 군사문화 척결이라는 측면에서라도 제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김한새얼 실천교육교사모임 이사(원주 학성초 교사)는 “일본이 우리 국민성을 말살하기 위해 시행한 잔재들이 아직도 학교에 남아있는 상황에서 일본인 교장 사진을 걸어놓는 것이 교육적이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시대 흐름에 맞지 않을 뿐더러 차라리 민족이 겪은 아픔을 제대로 배울 수 있는 ‘일제강점기 역사관’을 조성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말했다.

반면 해당 학교에서는 이 역시도 학교의 역사라는 입장이다.일본인 교장 사진을 걸어놓고 있는 학교 관계자는 “일본인 교장 사진을 게시하는 것이 올바른 일이냐는 논의가 있었지만 학교의 가슴 아픈 역사를 기억하기 위해 그대로 게시하기로 했다”며 “학교가 1920년대에 세워졌는데 광복 이후의 역사만 기억한다면 초대 학교 모습을 부정하는 모순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오세현·박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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