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선수 18골 기록 득점왕 ‘2파전’
제리치 유효슈팅 55% 정확도 우위

강원FC의 ‘소양강 폭격기’ 제리치가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에서 경남FC의 외국인 골잡이 말컹과 뜨거운 득점왕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제리치는 지난 15일 전남 광양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3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득점하며 1-0 승리를 이끌었다.같은 시간 말컹은 울산 현대와 맞대결에서 1-3으로 뒤진 후반 추가시간에 두 골을 터뜨리는 원맨쇼를 펼치며 제리치를 밀어내고 16일 기준 득점 1위에 올라있다.두 선수 모두 18득점으로 동률이지만 제리치가 출전경기가 더 많아 2위로 밀렸다.현재 23라운드까지 18골을 넣은 제리치와 말컹은 지금의 페이스로 38라운드까지 마치면 산술적으로는 29.7골을 넣는다는 계산이 나온다.30골을 넘어 데얀(수원)이 기록 중인 한 시즌 최다 골 기록(31골)을 갈아치울 가능성도 없지 않다.올해 득점왕에는 제리치와 말컹의 ‘2파전’이 예상된다.

다만 제리치가 말컹보다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는 점에서 다소 우위가 예상된다.제리치는 해트트릭 1차례를 포함해 멀티골은 네 번으로 말컹에 뒤지지만,차곡차곡 득점을 쌓아왔다.특히 제리치는 69차례의 슈팅 가운데 38차례 유효슈팅(55%)을 날려 76차례 슈팅 중 41개가 유효슈팅(53.9%)이었던 말컹보다 슛 정확도에서 근소하게 앞섰다.제리치는 오는 22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리는 25라운드 강원-경남 맞대결 경기에서 말컹과 최고 골잡이 자존심 경쟁을 벌인다. 김호석 kimhs8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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