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준공 차질 환승불편 우려
국토부, 완공 연기·축소 검토
이달 중 완공시점 결론날 듯
원주시 “예정대로 추진해야”

내년 원주~제천 복선전철 개통에 맞춰 환승역으로 건설예정인 서원주 역사(驛舍)의 준공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돼 논란이 일고 있다.

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지난 해 8월 착공한 서원주역 공사는 원주시 지정면 간현리 일원 2만627㎡ 부지에 연면적 5347㎡규모로 저상홈 2개,고상홈 2개와 역사건물 등이 조성된다.내년 원주~제천 복선전철 개통에 맞춰 준공될 예정이다.

특히 서원주역은 원주~제천 복선전철 뿐 아니라 이미 지난 해 12월 개통한 KTX 강릉선,오는 2023년 개통예정인 여주~원주 수도권 전철 등 3개 노선이 교차하는 대규모 환승역이다.

하지만 공사는 지난 해 연말 동절기 공사 중지 이후 8개월째 중단돼 환승역 이용에 차질이 우려된다.더구나 공사 중단이 장기화 되면서 역사 준공 차질에 따른 이용객 불편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철도시설공단은 당초 계획대로 내년에 서원주역사를 준공할 경우,이용객이 적어 적자가 우려된다며 완공시점을 연기하거나 단계적 준공,신호·교차역으로 축소 등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원주시와 지역사회에서는 “최근 서원주역사가 제때 준공되지 않으면 시민불편이 불가피하다”며 국토부와 철도시설공단에 당초 계획대로 준공해 줄 것을 요청했다.

반면 국토부는 이에 따른 답변을 하지 않고 있으며 이달 초 철도시설공단측에 서원주역 이용객 수요조사를 다시 지시한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서원주역 준공에 따른 수요조사를 실시한 뒤 국토부와 협의를 거치면 이달 중 준공시점에 대한 결론이 나올 것”이라며 “철도 이용객들이 환승에 따른 불편을 겪지 않도록 최선의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박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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