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가을

짧으면서도

긴 여운을 남긴다

티 없는 하늘

그 색은 얼마나

투명하고 산뜻한가

누른들판

고운단풍

코스모스의 춤사위

몸이 부부(浮浮)하고

마음이 유유(裕裕)하고

가슴이 터질듯 하다

이 순간

무엇과 바꿀손가

천국에 살고있으니

 이건원·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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