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올림픽 이후 2분기 하락세
광업 생산지수 전년비 66.7%↓
SOC 수요 줄며 시멘트산업 ‘ 뚝’
건설수주액 8960억4300만원
1분기 대비 83.1%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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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 특수로 한껏 부풀었던 강원도내 산업경제가 올림픽이 끝난 2분기 부터 본격 하락세로 돌아섰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강원도내 광공업 생산지수는 117.3으로 전년 같은기간(150.1)과 비교해 21.9% 하락,전국에서 가장 큰폭으로 떨어졌다.광공업 중 올해 2분기 제조업지수는 전년동기(147.6)대비 17.4% 떨어진 121.9로 집계됐으며 광업은 올해 2분기 92.8을 기록해 지난해 2분기(278.9)와 비교해 66.7% 하락했다.광공업 중 전기 및 가스업 생산지수는 올림픽이 한창 진행됐던 올해 1분기 역대 최고치인 139.5를 기록한 이후 2분기 112로 19.7% 떨어졌다.

강원도 광공업은 광업에서는 비금속 광물인 시멘트가 전체 시장을 주도하고 제조업의 경우도 식품을 제외한 시멘트관련 산업이 높은 점유율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이 때문에 지난해 2분기 올림픽 관련 시설과 도로,철도 등 각종 SOC 건설이 집중되며 광공업지수가 통계가 확인되는 1975년 이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하지만 올해는 동계올림픽이 끝난 후 관련 수요가 급격히 줄며 생산지수가 크게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강원 건설산업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올해 1분기 건설수주액은 5조3082억8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6582억8200만원)대비 706% 증가했다.반면 올해 2분기 건설수주액은 8960억43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3.6% 하락했다.전분기 대비해서는 83.1% 급락했다.공종별로는 건축분야가 전년동기대비 17.2% 상승했지만 토목이 -70.6%의 감소율을 기록,최근 주거시설 중심 건축 수요는 꾸준히 발생하고 있지만 토목공사의 경우 대규모 건설공사가 끝나면서 본격 하락세로 전환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올림픽 특수로 도내 소매업과 서비스업 지수는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올해 1분기 각각 5.1%,3.8% 상승해 2015년과 2016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으나 올해 2분기에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상승폭이 둔화된 1%대에 그쳤다.김석중 강원연구원 선임 연구위원은 “올림픽을 비롯한 각종 호재가 끝나면서 건설업 침체에 따라 당분간 지역산업 위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도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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