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방북단 북 교육시스템 견학
교원대·만경대학생소년궁전 방문
가상현실 등 최첨단 기술 도입 눈길

▲ 북한 청소년들의 예술체육과 과학교육 분야의 방과후 활동 교육기관인 평양 만경대학생소년궁전에서 평양학생들이 지난 16일 수학 과학 교육을 받고 있다.
▲ 북한 청소년들의 예술체육과 과학교육 분야의 방과후 활동 교육기관인 평양 만경대학생소년궁전에서 평양학생들이 지난 16일 수학 과학 교육을 받고 있다.
최문순 도지사를 비롯한 민간방북단은 평양 교원대학과 만경대학생소년궁전을 방문,북한의 교육시스템을 살펴봤다.교원대는 유치원과 소학교 학생들을 양성하는 곳이고,만경대학생소년궁전은 예술체육과학 분야 등에 청소년들의 방과후 활동을 지원하는 교육기관이다.

최 지사 등은 지난 16일 오후 교원대를 찾아 박금희 교원대학장의 안내를 받아 대학생들의 맞춤형 교습 현장을 둘러봤다.1968년 설립된 교원대 교육시스템은 북유럽 핀란드식 모델로 주입식 교육이 아닌 사고력과 창의력,자발적 탐구력을 키우는 데에 중점을 두고 있었다.이는 스위스 유학파 출신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교원대에는 홀로그램과 가상현실 등 최첨단 기술을 이용한 수업 방식도 볼 수 있었다.또 한 교실은 집과 같은 구조의 ‘어머니 교실’로 꾸며 학생들이 정서적 안정감을 느끼며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박금희 대학장은 “우리 학교는 학생들의 자발적 탐구 능력 향상에 중점을 두며 원수님께서 말씀하신 ‘발은 자리 땅에 발 붙이고 눈은 세계로 본다’는 지향점을 실천하고 있다”고 했다.최 지사는 이날 교원대 방명록에 ‘미래 인재들을 잘 키워서 한민족의 앞길을 활짝 열어주시기 바랍니다.남강원도 최문순 올림’이라고 적었다.이어 방북단은 만경대학생소년궁전을 참관했다.사범대 출신인 최문순 도지사는 “북한의 교육시스템이 이렇게 다양하게 진행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평양/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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